자율주행하던 테슬라 모델 S, 오토바이 운전자 치어 사망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08-02 13: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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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S가 지난 4월 풀 셀프 드라이빙(FSD) 모드로 주행 중 미국 시애틀 근처에서 28세의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랑하던 ‘운전자 보조 기술’과 관련된 두 번째 치명적인 사고로 기록됐다.

 

운전자는 차량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FSD 모드가 활성화된 동안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라 하더라도 운전자의 감독을 필요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운전자의 부주의한 행동을 막지 못했고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지역 사법당국과 테슬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카메라와 인공지능 기술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석가 샘 아부엘사미드(Sam Abuelsamid)는 “테슬라의 카메라만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에서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물체와의 거리를 부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와이모(Waymo)와 크루즈(Cruise) 등 타 자율주행 기업들은 라이더(lidar)와 같은 다양한 센서를 사용해 주행 환경을 인식한다.

 

이 비극적인 사고는 일론 머스크가 더 저렴한 차량 개발을 보류하고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집중하면서 발생했다. 머스크는 “올해 말까지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NHTSA는 2021년부터 자율주행 모드가 활성화된 테슬라 차량이 멈춰있던 응급 차량과 충돌한 사고 등 10여 건 이상의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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