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제네바모터쇼가 취소됐다. 제네바모터쇼는 그해 자동차 산업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만큼 아쉬움도 크다.
이에 많은 제조사들은 쇼를 대신해 신차를 온라인으로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본사나 오프사이트에서 출시를 생중계하기도 한다. 하지만 직접 차량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올해 제네바모터쇼를 앞두고 국내외 언론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모델 9대를 골라봤다.
1. 벤틀리 바칼라
바칼라는 콘티넨탈 GT의 컨버터블이다. 벤틀리 뮬리너의 손길을 거쳐 보다 대담해진 스타일링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또한 콘티넨탈 GT에 비해 20mm 넓은 후방 트랙을 갖췄으며, 22인치 대형 휠을 적용했다.
2. 현대 프로페시 콘셉트
프로페시 콘셉트는 현대차의 과감한 미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다. 해외 매체들은 “프로페시에서 다소 포르쉐 911의 느낌이 나지만, 방향이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프로페시는 조이스틱 핸들을 적용한 자율주행 차량이다.
3. 코닉세그 게메라
게메라는 무려 1700마력의 4인승 하이퍼카다. 제로백(0-100km/h)은 1.9초 이내이고 사륜 토크 벡터링, 사륜 휠 스티어링을 제공한다. 코닉세그는 이런 기술들이 결합해 비단결처럼 매끄럽고 미친 듯한 질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4. 만소리 아우디 RS6 아반트
제네바모터쇼의 단골 튜닝 전문회사 만소리. 화려한 RS6 아반트는 만소리의 손을 거쳐 기이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 모델엔 제트 블랙 페인트, 오렌지색 액센트, 22인치 휠이 추가돼 왜건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었다.
5 메르세데스-AMG E53
메르세데스 벤츠의 브랜드 가치와 역사를 가장 잘 반영하는 모델 E클래스. 그중에서도 AMG E53은 균형 잡힌 정교함과 럭셔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강력하진 않지만 파나메리카나 그릴, MBUX, 최신 안전시스템, 429마력 등을 갖춰 기대를 모았다.
6. 모건 플러스 4
모건은 자신만의 길을 가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올 뉴 플러스 4’는 기존의 플러스 4와 단 3%만 부품을 공유하고 나머지는 모두 바뀌었다. 외관은 우아한 프런트 엔드, 긴 후드, 낮게 커트한 도어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7. 포르쉐 911 터보 S
포르쉐 911 터보 S는 제네바모터쇼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을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911의 클래식함과 넓은 엉덩이, 처진 코가 911 터보S의 인상을 완성했다. 가장 강력한 911 터보인 만큼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는 640마력의 출력이다. 제로백은 단 2.6초.
8. 르노 모르포즈 콘셉트
르노 모르포즈 콘셉트는 순수 전기 SUV로 변형 가능한 하이라이딩 쿠페-크로스오버다. 도심 모드에선 기동성을 높일 수 있고, 긴 여행을 위해선 넓고 큰 트렁크를 갖추도록 변형이 가능하다.
9. 스코다 옥티비아 RS iV 왜건
넉넉한 공간과 높은 출력, 출퇴근도 충분한 전기 주행거리, 적정한 가격 등이 이 모델의 장점이다. 폭스바겐 골프 수준의 실용성과 품질, 인테리어 디자인을 제공하지만, 스코다 브랜드인 만큼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더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