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1일 열린 LA오토쇼에서 두 가지 콘셉트의 셀토스를 공개했다. 두 모델의 이름은 각각 ‘X라인 트레일 어택(X-Line Trail Attack)’과 ‘X라인 어반(X-Line Urban)’이다.
오프로드를 주행할 수 있도록 외관을 손 본 이 모델들은 양산형 셀토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인테리어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셀토스 X-라인 어반
셀토스 X라인 어반은 초고층 빌딩에서 사용되는 유리와 강철에 영감을 받았다. 회색 페인트로 마감됐으며, 광택이 나는 검은색, 오렌지색, 금색이 대비를 이뤘다. 이 모델은 국자 모양에 돌출된 보닛 덕트, 커스텀 범퍼, 보조 라이트가 장착된 루프 랙, 17인치 휠을 제공한다.
X라인 어반은 지상고가 양산형보다 51mm 더 높다. 또한 7단 DCT 기어박스와 토크 벡터링으로 전자제어 AWD 시스템에 연결된 1.6리터 터보차지 4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175마력, 26kg.m를 발휘한다.
# 셀토스 X-라인 트레일 어택
맞춤형 투톤 페인트로 마감된 셀토스 X라인 트레일 어택은 공개된 두 가지 콘셉트 중 오프로드 지향적인 버전이다. 전면 윈치, 루프 랙, 보조등 2세트, 지상고 233.7mm, 리프트 키트, 오프로드 타이어 등이 특징이다.
트레일 어택은 어반과 마찬가지로 7단 변속기에 연결된 1.6리터 터보차지 엔진을 탑재했다. 올 휠 구동 및 중앙 차동 잠금장치를 장착해 결합 시 두 차축에 동력을 분배한다.
# 두 가지 콘셉트에 관한 향후 계획
기아차 미국법인 마이클 콜(Michael Cole) 사장은 “셀토스의 등장으로 기아차의 강인하고 투박한 SUV 라인업에 흥미진진함이 추가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 브랜드는 항상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면서 “새로운 콘셉트는 궁극적으로 셀토스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로드형 셀토스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은 제시했지만, 당장 출시될 계획은 없다. 하지만 미국 시장을 겨냥한 오프로드형 모델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셀토스는 2020년 1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두 콘셉트 모두 생산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아차는 GT 콘셉트와 텔루라이드 콘셉트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언급했으나, 결국 스팅어 스포츠 세단과 텔루라이드 SUV의 형태로 출시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출시도 예상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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