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
대한민국이 지난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의 축구 평가전에서 최종 스코어 1대 5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나라의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등 완전체로 라인업을 꾸렸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브라질은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파비뉴, 카세미로, 티아구 실바, 다니엘 알베스, 히샬리송 등 몸값만 1조원이 넘는 스쿼드로 경기에 나섰다. 이로 인해 경기전부터 국내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졌고, 네이마르 등 브라질 선수들이 입국 공항 현장부터 다니는 관광을 코스마다 수많은 팬들이 따라다니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홈에서 열리지만 브라질에 대한 환호와 응원도 대단했다. 하지만 이벤트성 경기가 아닌 엄연한 평가전으로 강팀과의 경기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문제점을 파악해 월드컵에 앞서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슈팅수는 브라질 17개, 대한민국 6개 이며, 코너킥은 브라질만 7개를 얻었다. 다소 일방적인 경기로 볼 수 있었다. 특히 브라질의 강력한 압박에 한국 미드필드진의 볼 키핑과 패스미스가 잦았고, 풀백은 공수 모두 안됐다. 손흥민은 집중 마크 당하며 제 기량을 펼치기 어려웠다. 그나마 황의조가 1년만에 A매치 골을 기록한 것이 위안이거리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개인 기량, 팀 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려운 경기였다. 세계 무대가 얼마나 높은 벽인지 느낄 수 있었다"면서 "실망할 수 있지만 많은 것을 배울 기회로 생각하고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은 세계적인 선수들이라서 조금만 실수나 틈을 보여주면 그 곳을 공격한다. 그런 점을 개선해야 한다. 5골을 내줬지만 우리 실수에서 나와 개선해야 한다”며 “강팀을 상대로 찬스를 만들면서 득점한 건 조금이나마 긍정적이었다, 세계적인 강팀에게 배워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팬들이 원하는 경기 결과는 아니다. 우리도 실망스럽다. 우리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 월드컵 때 웃음을 피울 있는 날을 약속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브라질과의 매치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25억원(추정)이 넘는 비용(대전료, 항공료, 숙박비 등)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