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인가 SUV 인가?” 일상용으로 탈 수 있는 방탄차 끝판왕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09-27 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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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평상시 이용할 수 있는 장갑차의 끝판왕이 있다.

 

 

바로 테라다인 구르카(Terradyne Gurkha)라는 전술 장갑차로, 이 차는 포드 클래스 5 트럭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구르카는 아메트 아머드 비히클(Armet Armored Vehicles)에서 설계 및 개발한 후 캐나다의 테라다인 아머드 비히클(Terradyne Armored Vehicles)에 의해 인수됐는데 법조인, 군인, 혹은 보호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유층을 위해 제작됐다.

 

 

이 차량은 B7/Stanag 2 등급의 장갑을 제공하며, 이는 장갑 관통 라이플탄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이다. 즉, 전차급 보호 수준에 준하는 강력한 방어력을 갖췄다는 의미이며, 탑승자는 지뢰나 155mm 폭탄이 터져도 보호된다. 따라서 다른 차가 구르카를 들이박는 교통사고가 난다고 해도 운전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구르카는 각종 매체에서 자주 등장해왔다. 전투 지역이나 마약 카르텔 관련 뉴스, SWAT 스타일의 TV쇼에서도 볼 수 있으며, 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서 드웨인 존슨이 탔던 차량도 바로 구르카다.

 

 

테라다인은 이 차량을 포드 F-550 차대에 맞춰 제작했다. 이 때문에 구르카는 포드 트럭의 6단 자동변속기와 330마력의 6.7리터 터보 디젤 파워스트로크 V8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장착된 장비에 따라 최대 약 8845kg의 무게를 자랑하므로, 그에 걸맞은 강력한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이 구르카는 민간용 버전으로 편안함을 우선시한 모델이다. 마치 초호화 탱크 같은 느낌으로 가죽 시트와 전동 시트 같은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인 포드 트럭처럼 운전할 수 있으며, 후방 주차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최고 등급의 장갑은 아니지만, 12mm 두께의 방탄유리를 갖췄으며, 단단한 강철 차체로 보호된다. 차량 지붕에는 비상 탈출을 위한 해치가 있으며, 열선이 내장된 앞 유리, 고급 오디오 시스템, 주야간 열 감지 기능을 갖춘 360도 카메라와 조이스틱 컨트롤을 적용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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