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아냐?" 기아 전기 픽업트럭 미국서 포착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5-16 17: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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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아는 2027년까지 전기 트럭 2대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중 하나가 최근, 두꺼운 위장막을 걸친 채 캘리포니아에서 테스트를 하다 포착됐다. 최근 발표된 타스만과는 모양이 다르며, 포착된 차량은 다른 모델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확실히 테스트 뮬임을 알 수 있다.

 

 

비록 완벽하게 위장된 상태지만, 포착된 트럭에 현대 산타크루즈의 후미등과 함께 EV9의 헤드라이트와 미러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타스만과의 차이도 여럿 눈에 띄는데, 해당 모델의 사이드 미러가 문쪽 낮은 위치에서 포착된 반면, 타스만의 경우 A 필러에 부착된다. 또 다른 차이점은 타스만의 각진 디자인이 아닌 둥근 휠 아치를 가진 점이다. 이 밖에도 포착된 전기 트럭에는 플러시 도어 핸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통점을 보자면 두 트럭 모두 상대적으로 작은 화물칸과 6개의 러그 너트 설정을 갖춘 이중 운전실 본체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또 최근 미국에서 포착된 타스만과 마찬가지로 미시간 번호판을 장착했다. 여기에 헤드라이트의 주황색 측면 표시까지 미국 사양 차량임을 나타낸다. EV9와 같은 파란색 전면 범퍼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밖에 흰색 미러와 빨간색 견인 후크 커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회색이다.

 

 

해당 차량이 테스트 뮬인 것으로 보아 2026년까지는 시장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EV9의 트럭 버전’인지 또는 별도 모델인지도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출시를 앞둔 타스만은 바디 온 프레임 플랫폼을 이용할 예정이다. 기아는 몇 주 전 차량 설계 방법에 대한 비디오를 공개했는데 여러 대의 픽업트럭이 빨간색 덮개 아래에 가려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는 2022년 3월 두 대의 전기 트럭에 대해 하나는 전용 모델, 또 다른 하나는 신흥 시장을 위한 전략적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타스만의 출시가 북미 지역에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테스트를 진행 중인만큼 업계에서는 기아가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본다. 미국엔 수입 경트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치킨세가 존재하기 때문에, 북미 제조 모델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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