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기대주 브롱코가 시험 주행 중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996년 단종돼 무려 24년 만에 부활 예정인 소형 SUV 브롱코. 아직은 박스 형태 탈착식 위장막으로 차체가 상당 부분 가려진 상태다. 섀시와 서스펜션에 관해서도 아직 세부 사항이 공개되진 않았다. 하지만 프로토타입을 통해 여러 가지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리어 액슬로 포드 레인저에서 파생된 SUV 임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스파이샷에서 확인되는 레인저와 다른 점은 리프 스프링이 아닌 후방 코일 스프링 장치가 장착됐다는 점이다.
즉 랭글러에 오랫동안 활용돼 온 코일 스프링이 브롱코에도 역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짧은 오버행과 비교적 작은 휠베이스도 확인된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4도어 랭글러와 비슷한 수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토타입의 앞쪽은 운전석 측면 휠에 있는 상부 컨트롤 암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또한 프런트 및 리어 캘리퍼와 로터의 크기도 넉넉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은 헤드램프가 수평 디자인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작년 말 포착됐던 브롱코의 헤드램프와 정확히 일치하는 모습이다.
또한 상단을 가리는 무거운 위장막이 부착돼 있다는 점, 리어 도어의 모양과 크기를 고려할 때 브롱코엔 착탈식 지붕 및 도어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포드는 이와 관련해 특허를 받은 바 있다.
사진을 촬영한 외신 오토블로그는 “브롱코는 포드 레인저에 장착됐던 에코부스트 2.3리터 인라인 4기통 엔진을 장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브롱코는 올해 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