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30)은 토트넘 동료들의 헌신으로 꿈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
토트넘 자체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스퍼스TV'는 25일(한국시간) 짧은 영상 하나를 SNS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28)가 지난 23일 영국 노리치 캐로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노리치시티 골기퍼 팀 그롤에게 다가가 말 없이 압박했다.
다이어는 "(모하메드) 살라가 준 게 있느냐"고 묻고 이마를 가리고 크룰에게 "(모하메드) 살라가 준 게 있느냐"고 다시 물었다.
크롤이 아무 대응이 없자 다이어는 "살라가 해준 게 있느냐"고 크게 외쳤다. 이는 '살살 해달라'는 뜻이 담긴 농담인 동시에 크룰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행동인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의 항의가 있는 동안 손흥민은 연속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토트넘 센터백 다이어는 크룰 골기퍼에게 '살라가 무엇을 주느냐'고 묻는 모습이 잡혔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토트넘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다이어는 손흥민의 득점왕이 너무 간절했다. 보기 좋다"고 밝혔다.
다이어는 앞서 손흥민을 응원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는 지난 8일 리버풀전을 마치고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손흥민은 많이 발전했고 또 계속 성장하고 있다. 매 경기 전에는 나는 '득점왕은 너의 것이고 그것을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얘기했다.
다이어 외에도 손흥민이 득점왕이 되도록 도와준 선수는 해리 케인, 쿠라 모라가 있다. 해리 케인, 루카 모라는 손흥민에게 패스하며 어시스트를 한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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