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에 대한 현지 관심이 뜨겁다.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폭스바겐 아틀라스, 스바루 에센트, 현대차 펠리세이드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현지 외신들은 텔루라이드를 소개하며 동급 경쟁차와 비교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 역시 이번 모터쇼에서 주목받고 있는 6세대 익스플로러와 텔루라이드를 비교하는 장문을 기사를 통해 성공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1. 외관 디자인
익스플로러는 검은색 A필러와 D필러를 유지하면서 디자인 면에선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헤드라이트와 그릴은 둥글게 만들었고, 지붕선은 더욱 비스듬해졌다.
텔루라이드는 사각 헤드라이트, 곡선의 테일라이트, 휠 아치가 근육이 붙은 것처럼 탄탄하며, 박스 형태의 외관으로 개성이 뚜렷하다. 텔루라이드의 커다란 배지는 후드 가장자리와 리프트 게이트에 장착됐다.
2. 파워 트레인
익스플로러는 엔진 4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반면, 텔루라이드는 단 하나만 제공한다. 익스플로러 기본엔진은 2.3리터 에코부스트 터보로 300마력과 310lb-ft 토크를 제공한다. 플래티넘 모델은 3.0리터 에코부스트 트윈 터보 V-6로 365마력에 380lb-ft를 낸다. 이 엔진보다 강력한 버전은 3.0리터로 400마력과 415lb-ft를 제공한다. 마지막 엔진은 3.3리터 자연 흡기 방식 V6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318마력이다. 모든 엔진은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텔루라이드는 기본 버전의 익스플로러보다도 약하다. 3.8리터 V6는 291마력과 262lb-ft 토크를 제공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익스플로러와 텔루라이드 모두 아직 연비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익스플로러는 후륜구동을 표준으로 제공하며, 텔루라이드는 전륜구동이 표준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두 차 모두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텔루라이드는 차량 하중에 따라서 자동으로 탑승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자체 수평 조절식 리어 서스펜션이 들어갔다.
3. 드라이브 모드
익스플로러는 최대 7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일반, 스포츠, 트레일, 미끄러운 도로, 견인 및 운반, 에코, 깊은 모래나 눈에서 사용하는 모드 등이다. 텔루라이드는 4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는데 스마트, 에코, 스포츠, 컴포트 모드가 있다. 눈길과 AWD 잠금이라는 두 가지 특별한 설정도 가능하다. AWD 잠금은 사륜구동에 고르게 동력을 전달하도록 하는 설정이다.
4. 인테리어 디자인 및 기능
익스플로러는 트림에 따라 최대 7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텔루라이드는 최대 8명까지 앉을 수 있다. 익스플로러는 8.0인치 터치스크린이 표준이며, 태블릿 형식의 10.1인치 화면 역시 사용 가능하다. 텔루라이드는 10.3인치 화면을 수평으로 배치했다. 익스플로러는 텔루라이드보다 전통적인 기어 변속기에 시프트 기능을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전화 충전 및 다중 USB 포트 등을 적용했다.
익스플로러는 USB 단자가 4개이며, 텔루라이드는 표준 5개에 6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텔루라이드의 독특한 특징은 1열에서 오디오가 재생될 때 2~3열에서 그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는 ‘콰이트 모드’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뒤쪽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을 때도 도움이 된다. 익스플로러는 각 주행 모드에 맞는 특수 3D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갖춘 실용적인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다.
5. 견인능력
텔루라이드는 최대 2.27톤까지 견인할 수 있고, 익스플로러는 모델마다 차이가 있다. 3.0리터 V6를 장착한 플래티넘 모델은 2.54톤까지, 표준 2.3리터 엔진은 등급 III 트레일러 견인 패키지로 2.40톤까지 견인 가능하다.
6. 크기
두 차량은 모양은 다르지만 크기는 비슷하다. 텔루라이드는 전장 5m로 익스플로러의 5,05m보다 약간 짧다. 텔루라이드는 너비가 1.99m, 익스플로러는 2m다. 휠베이스는 텔루라이드 2.9m, 익스플로러 3.03m로 큰 차이를 보인다.
텔루라이드는 트렁크 사이즈가 595리터로 익스플로러 515리터보다 크다. 하지만 3열 시트를 접으면 익스플로러는 1356리터로 텔루라이드의 1303리터보다 크다.
7, 안전사양
충돌회피기능, 보행자감지, 전방충돌경고, 차선유지보조, 사각지대 모니터링 및 후방 차량경고 등 두 차량 모두 수많은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익스플로러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스티어링을 보조하는 회피식 스티어링 보조 장치를 갖췄다.
8. 가격 및 출시 예정일
2020 익스플로러는 오는 6월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본 모델의 경우 3840만원(3만 3860달러)으로 이전 모델보다 45만원 더 높아질 예정이다. 텔루라이드는 올해 4~5월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