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훔쳐 시속 230km 폭주한 10대 3명의 최후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6-09 1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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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10대들 <사진=9NEWS/ 호주 빅토리아 경찰>
  기아와 현대차를 표적으로 삼은 ‘기아보이즈’ 절도 범죄의 유행으로 미국 10대들은 자동차를 훔치는 것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에 빠진 듯하다. 이젠 호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세계적인 유행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다른 이의 자동차를 훔치고, 운전하면서 터무니없는 묘기를 부리다가 결국엔 차를 망가뜨리고 수천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히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현상이 널리 유행하면서 이젠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거리의 차량들이 안전하지 않게 됐다. 기아보이즈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10대 세 명이 지난 주말 호주 멜버른에서 흰색 메르세데스-벤츠를 훔쳤다. 그들은 며칠 후 멜버른로드(Melbourne Road)에서 훔친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됐다.  

▲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10대들 <사진=9NEWS/ 호주 빅토리아 경찰>
  사건은 새벽 2시 20분에 발생했으며, 범인은 14세의 남자 2명, 여자 1명이었다. 이 청소년들은 한밤중에 빠르게 도로를 달렸고, 경찰은 이를 발견하고 뒤따랐다.  현지 언론은 메르세데스-벤츠가 한때 시속 230km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사건처럼 경찰은 추격을 시작했고 차를 세우라고 명령했다.  10대 3명은 킹스턴의 도로에 차를 버리고 뛰어서 도망쳤지만, 경찰견과 헬기를 동원한 수색대가 지상에 있는 경찰관들과 합류해 이들을 추격했다. 결국 세 사람 모두 체포됐으며, 한 소년은 개에게 물려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자동차 절도, 과속, 위험운전 등 여러 가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아동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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