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황당하고 불운한 사고가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게차에 실려 있던 매장용 피자 오븐이 28만 달러(약 3억 7300만 원)짜리 페라리 F8 트리뷰토의 보닛 위로 떨어진 것이다.
이 사고가 언제 어디서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SNS에 사진과 짧은 영상으로 삽시간에 퍼지며 전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지게차 운전자가 사고 후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돼 더욱 화제가 됐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F8 트리뷰토의 트윈 터보 3.9리터 V8 엔진은 좌석 뒤쪽에 있어 엔진의 기계적인 손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량의 전면부와 보닛은 심하게 부서져 수리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온라인에서는 여러 추측이 나왔다. 지게차의 포크가 너무 가까이 붙어 있었거나, 지면이 고르지 않았던 점, 그리고 타이어가 불안정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실수도 엄격하게 처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사고로 인해 지게차 운전자는 심각한 결과를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페라리 F8 트리뷰토는 멋진 디자인뿐만 아니라 710마력과 568lb-ft 토크를 자랑하는 짜릿한 성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비록 수동변속기가 아닌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그러나 피자 오븐과의 불운한 충돌로 인해 상당한 차체 수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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