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차기 전기 세단 ES90의 외형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17초짜리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 짧은 영상만으로는 ES90의 정확한 모습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행 모델인 S60과 S90의 디자인 요소가 엿보이는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다.
ES90 출시에 대한 정보는 공개된 영상을 제외하면 거의 드러난 바가 없다. 하지만 볼보는 내년 3월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양산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예상 일보다 약 1년 정도 늦어진 것이다.
ES90은 볼보의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90 SUV와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약 111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후륜구동의 싱글 모터 또는 사륜구동의 듀얼 모터 옵션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으며, 출력은 500마력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보도자료에 따르면, ES90은 상하이 엔지니어링 팀이 주도해 개발한 볼보의 첫 번째 글로벌 모델로 637마력을 발휘하고 770km 주행이 가능한 지리 갤럭시 E8 전기 세단과 함께 개발됐다는 추측도 나왔다.
차체의 길이는 5m, 너비는 1.93m, 휠베이스는 3.1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S90보다 160mm, S90L보다 40mm 더 긴 크기다. 만약 양산 모델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ES90은 EX90보다 40mm 짧지만 휠베이스는 64mm 더 길어져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고급 세단이 될 가능성도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