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타코마 기반 캠핑카 ‘TrekTwo’ 출시…좋은데 너무 비싸!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06-20 12: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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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이용한 캠핑은 많은 사람에게 자유로운 여행 방식으로 여겨진다. 특히 일반적인 캠핑카에 비해 트럭 캠핑은 오프로드도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높다.

 

 

트럭 여행 애호가들에게 흥미로운 소식이 있다. 새로운 마이크로 캠핑카 ‘트렉투(TrekTwo)’가 토요타 타코마 중형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출시됐다. 트렉투는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오버랜드 엑스포 웨스트 2024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콤팩트함과 이동성, 견고함의 균형을 갖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캠핑카는 험한 지형을 탐험하면서도 생활 공간의 편안함과 기능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캠퍼들을 위해 설계됐다.

 

 

타코마를 기반으로 한 트렉투는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한다. 강력한 엔진, 견고한 서스펜션, 뛰어난 지상고, 고급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을 갖춰 어려운 지형도 쉽게 탐험할 수 있다.

 

 

구조 면에서 트렉투 모터홈 박스는 두께 38mm의 샌드위치 복합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PU 코어와 하드 PU 보강재가 있는 FRP 판재로 제작됐다. 

 

 

또한, 긁힘 방지 창문 6개와 블라인드 및 방충망이 있는 대형 스카이라이트가 특징이다. 지붕 난간에는 스포트라이트가 있고, 두 개의 전동 계단과 넓어 보이는 공간이 외부 디자인을 완성한다.

 

 

외부가 멋지고 견고해 보이지만, 트렉투의 진정한 매력은 내부에 있다. 집과 같은 생활 공간은 편안하고 실용적이며 스타일리시하다. 레이아웃은 가용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주방, 계단식 식당, 침실, 욕실, 넉넉한 수납공간을 통합해 영리하게 설계됐다.

 

 

돋보이는 특징 중 하나는 거실에서 운전석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비상 탈출구가 있다는 점이다. 이는 침대의 쿠션 아래에 위치하며,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운전석으로 이동해 출발할 수 있다.

 

 

2m x 1.3m 크기의 알코브 침대는 프롤리 스프링 시스템을 사용해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최대 세 명까지 편안하게 잘 수 있으며 침대 위에는 책, 전화기, 물병 등 필수품을 보관할 수 있는 나무 선반이 두 개 있다.

 

 

침대 아래에는 수납 기능이 있는 벤치와 뒤집어 사용하는 2인용 테이블이 있다. 만약 날씨가 좋지 않다면 캠핑카 내에서 식사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식당 공간은 단일 침대로 변환할 수 있는 옵션을 갖췄다.

 

 

주방은 뒷좌석 쪽 문 바로 안쪽에 있다. 요리 재료들을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갖춰져 있고, 싱크대와 2구 가스스토브 또한 구비됐다. 반대쪽 벽에 있는 캐비닛에는 80리터 소형 냉장고가 있다.

 

 

변기와 샤워 시설이 갖춰진 욕실도 캠핑카 내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세면대는 벽으로 밀어 넣도록 제작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트렉투는 450W 태양광 패널, 400Ah 리튬 배터리와 3,500W 인버터/메인 충전기, 트럭의 교류 발전기에 연결된 두 개의 Victron 충전 부스터로 구성된 고급 전기 패키지를 장착했다. 여행 중에 더 친환경적으로 이동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인덕션 쿡탑과 600Ah 배터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트렉투는 오프로드 캠퍼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독일 버로우 RV(Burrow RV)에서 제작하고, 최종 조립 및 맞춤화 작업은 콜로라도의 월드 트래블 비히클스(World Travel Vehicles)가 진행한다.

 

 

이 캠퍼는 맞춤형이기 때문에 선택한 소재와 기능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지난달 오버랜드 엑스포에서 선보인 트렉투는 약 3억 8000만 원에 달했다.

 

 

더 큰 트럭 캠퍼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회사는 포드 F-350 1톤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한 트렉포(TrekFour)와 트렉포엘(TrekFourL) 모델을 추가로 준비 중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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