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이들 중 76%가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전기차(EV)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중국 브랜드의 전기차를 구매할 수 없다. 그러나 자동차 전문지 오토퍼시픽(AutoPacific)이 18~80세 운전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40세 미만의 미국 운전자들은 중국산 전기차를 환영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 중 중국산 전기차에 관심을 보인 비율은 35%이며, 60세 이상에서는 26%로 크게 낮았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된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구매 의사 없음’을 선택한 사람들도 16%는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에서 생산된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될 경우 더 자국에 가까운 차라고 여기며, 현지 생산이 경제와 노동자를 지원하는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인식했다.
모든 연령대의 응답자들은 데이터 보안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이달 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4배로 인상한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를 원하는 젊은 구매자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었다.
이와는 별도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미국 구매자들의 절반 이상이 BYD, Leapmotor, Nio와 같은 중국 브랜드에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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