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500의 후속 모델인 500e가 특별한 차를 공개했다. 피아트의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급 패션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함께 작업한 이른바 ‘아르마니 에디션’이다.
두 회사는 2020년에 협력한 이후 다시 손을 잡았다. 디자이너들은 “두 브랜드의 영혼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수개월 동안 함께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는 ‘운전하는 게 아니라 입는 것’이란 슬로건이 붙은 자동차가 탄생했다.
패션 산업과 협력해 제작된 자동차답게 이번 업데이트는 시각적으로 이목을 크게 집중시킨다. 피아트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디션은 해치백 모델로만 제공되며, 다크 그린 또는 세라믹 그레이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색상은 해당 모델에만 독점적으로 제공된다. 아르마니의 시그니처 세라믹 그레이지는 회색과 베이지를 혼합한 색상이다.
피아트는 아르마니 스타일과 일치하는 단색 효과를 위해 외부의 대비와 장식을 줄였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독점적으로 디자인된 특별한 합금 휠은 큰 GA 로고를 넣어 아르마니의 디테일을 강조했다.
내부도 명확한 변화가 보인다. 대시보드, 도어 내부 및 후면 창문에는 이탈리아 스타일리스트의 서명이 들어갔다. 시트는 아르마니 로고로 장식됐으며, 클래식한 재단 기술을 연상시키는 헤링본 스티칭과 3D 패턴이 특징이다. 정교한 자수, 레이저 커팅 목재 등도 콕핏에 포함됐다.
새로운 피아트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LED 인피니티 디자인 헤드라이트, 유리 지붕, 7인치 TFT 디스플레이,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DAB 라디오, 프리미엄 JBL 오디오, 무선 스마트폰 연결 등의 기능을 포함한 차량을 얻게 된다. 이 차량은 117마력의 전기 모터를 사용하며, 레벨 2 반자율 주행 및 WLTP 기준으로 최대 32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피아트는 올해 말부터 500e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주문을 받을 계획이다. 이 모델은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호주, 일본,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e의 미국 가격이 약 4,500만 원(32,500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더 높은 가격을 예상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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