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2년 연속 우승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4-06-17 12: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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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 ‘2024 르망 24시’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페라리는 지난해 100주년 기념 레이스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모터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결선에서 페라리 AF 코르세팀의 니클라스 닐슨(Nicklas Nielsen)과 미구엘 몰리나(Miguel Molina), 안토니오 푸오코(Antonio Fuoco)가 함께 운전한 50번 499P가 총 311랩을 주행하며 1위에 올랐다. 특히 72랩을 선두로 달리며 르망 24시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와 함께 알레산드로 피에르 구이디(Alessandro Pier Guidi)와 제임스 칼라도(James Calado), 안토니오 지오비나치(Antonio Giovinazzi)가 운전한 51번 499P가 1위와 불과 36초 차이로 3위를 차지하며 페라리 AF 코르세 팀은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밤새 내린 폭우로 시야가 좋지 않고, 도로 위 수막현상이 생겨 세이프티카 투입 상황도 있었으나, 페라리 499P는 선두권을 유지하며 다시 한번 르망 24시에서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로써 페라리는 2023년 6월 11일 499P 51번 차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1949년, 1954년, 1958년, 1960~1965년을 포함해 르망 24시 통산 11번째 종합 우승이다. 또한, 지난 5월 포뮬러1 모나코 GP에서도 우승하며 1934년 이후 같은 해에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두 레이스에서 정상에 오른 최초의 브랜드가 됐다.

 

 

존 엘칸(John Elkann) 페라리 회장은 “르망에서의 1위와 3위는 팀워크가 어떻게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극도로 힘든 24시간 동안 용기와 끈기를 보여준 드라이버와 엔지니어, 미케닉 등 모든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 페라리 하이퍼카 드라이버들이 페라리가 르망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응집력이 높고 헌신적인 팀만이 이 같은 역사적인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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