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프로젝트명 TK1인 중형 타스만 픽업트럭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한 픽업트럭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다. 양산은 올해 말 한국의 오토랜드 화성 공장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최초의 전용 픽업트럭 모델인 타스만은 65,000대라는 공격적인 연간 생산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주, 아프리카, 중동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야심을 보였다.
이에 유튜브 채널 ‘구기성 스튜디오’에서는 기아 타스만 픽업트럭이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미리 엿볼 수 있는 비공식 렌더링을 제작하기도 했다. 영상에서는 두툼한 그릴과 근육질의 캐릭터라인으로 웅장하면서도 터프한 외관이 돋보인다. 타스만에 대한 기아의 전략은 내년 초부터 국제 시장으로의 초기 출하를 포함한다. 주요 시장은 호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픽업트럭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토요타와 포드 등의 브랜드를 선두로 연간 픽업트럭 판매량이 20만 대에 달한다. 또한 타스만은 4륜 구동 시스템과 자동 변속기를 결합하여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 옵션에는 2.5리터 가솔린 터보와 2.2리터 디젤 엔진이 포함되며, 1열 시트가 있는 싱글 캡과 2열 시트가 있는 더블 캡의 두 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기아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맞춰 전기차 버전도 개발 중이다. 이번 버전은 100kWh 이상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또한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다른 주요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재 위장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은 기아차에게 특별한 도전이 될 것이다. 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픽업트럭에 대한 25% 관세 때문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 현지 생산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현재 기아자동차가 한미 자유 무역 협정(FTA)과 관련하여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가 타스만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략적 시장 선택과 강력한 기능을 통해 기아차의 픽업트럭 부문 첫 진출은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지위를 재편할 수 있다. 기아는 기존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 시장을 모두 다루면서 픽업 경쟁에 뛰어들 뿐만 아니라 미래 혁신을 위한 속도를 설정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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