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보행자들이 점점 더 위험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 Smart Growth America(SGA)의 ‘위험한 설계 2024’ 연구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에서의 보행자 사망률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2009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보행자 사망이 2명을 초과하는 지역이 8곳에 불과했으나, 2014년 보고서에서는 그 수가 18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일부 도시에서는 평균 보다 2배 이상 보행자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보행자에게 가장 위험한 미국의 10대 도시이다.
1. 멤피스, 테네시 : 인구 10만 명당 5.14명
2. 앨버커키, 뉴멕시코 : 4.83명
3. 투손, 애리조나 : 4.16명
4. 베이커스 필드, 캘리포니아 : 3.99명
5. 델토나-데이토나 비치-오먼드, 플로리다 : 3.96명
6. 배턴루지, 루이지애나 : 3.96명
7. 프레즈노, 캘리포니아 : 3.89명
8. 탬파-세인트 피터스버그-클리어워터, 플로리다 : 3.75명
9. 찰스턴-노스 찰스턴, 사우스캐롤라이나 : 3.66명
10. 리틀 록-노스 리틀 록-콘웨이, 아칸소 : 3.63명
멤피스, 테네시의 보행자가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플로리다주는 상위 20위 지역 중 무려 8개 도시가 보행자에게 위험한 곳으로 꼽혔다.
잭슨빌은 15위에 올랐다. 이 지역은 5년 동안 사망률이 약간 감소했으나, 연구팀은 이 수치가 인구의 증가 때문이며 실질적인 안전 개선 때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남부와 선벨트 지역의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들은 가장 치명적인 지역으로, 일부 지역의 보행자 사망률은 인구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2009년 가장 위험한 지역이었던 올랜도는 2.86명의 사망률을 기록했으나, 2024년 보고서에서는 20위 안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낮은 수치이다.
보행자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 및 지방 정부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GA는 조사 대상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66%가 지역 도로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와 버펄로, 뉴욕은 보행자 사망률을 두 자릿수 퍼센트로 감소시킨 모범 사례로 지목됐다. 두 도시는 2018년 이후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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