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들이 항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일부는 차량 편의 기능에 대한 구독 패키지를 만들기도 했다. 최근 포드가 특허 출원한 기술 역시 같은 목적으로, 탑승자들의 대화를 듣고 그 내용에 따라 관련 광고를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특허 출원을 살펴보면 내부 마이크를 활용해 관련성 있는 광고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론상으로는 음성 명령이나 내비게이션 안내와 같은 정보도 같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요청 시 광고 재생을 중단하지는 않지만, 더욱 관련성 있는 광고를 제공하려고 시도한다.
자동차 전문 외신이 처음 발견한 특허 출원 ‘20240289844’는 ‘차량 내 광고 표시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탑승자에게 타게팅 된 광고를 표시하는 여러 가지 기능이 설명되어 있다.
우선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가 향하는 장소와 관련된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일례로, 학교에 가는 경우 교육 중심 기술 장치에 대한 광고를 받게 된다. 이 밖에도 음성 명령 도중 마이크를 활용해 무엇을 사고 싶은지 결정하거나, 특정 식당의 마감 시간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면 근처 다른 식당에 대한 광고를 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의 가장 놀라운 점은 탑승자가 광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함께 수집한다는 것이다. 더 적절한 광고를 계획하기 위한 기능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광고가 나올 때 큰 소리로 부정적인 반응을 외친다고 가정해 볼 경우, 시스템은 광고를 표시하는 방식을 변경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줄이고자 할 것이다.
포드가 특허를 신청했지만, 현재로서는 생산 차량에 해당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거대 기술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감안할 때, 이와 유사한 기술이 향후 자동차에 적용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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