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GT가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외관, 향상된 배터리 기술, 강력한 성능을 전격 공개했다. 신차는 S, RS, RS 퍼포먼스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RS 퍼포먼스는 아우디가 지금까지 생산한 차량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아우디 e-트론 GT는 포르쉐 타이칸과 J1 플랫폼을 공유해 많은 섀시 부품과 배터리 기술이 유사하다. 그 결과, 아우디는 더 높은 에너지 밀도의 97kWh 배터리 팩과 더 가볍고 강력한 전기 모터를 세 가지 모델 모두에 도입했다. RS 퍼포먼스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912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에 도달하며, 제한 최고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표준 RS 모델도 844마력과 0-100km/h 가속 시간 2.8초로 크게 뒤처지지 않으며, 새로운 엔트리 레벨 S 모델도 669마력과 0-100km/h 가속 시간 3.4초를 자랑한다. RS 모델은 스티어링 휠의 스위치를 통해 10초 동안 93마력을 추가로 제공하는 부스트 기능을 갖춰, 이와 같은 강력한 성능을 만들어냈다.
또한, 아우디는 e-트론 GT의 효율성을 개선해 가장 적합한 형태로 최대 603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충전 하드웨어에도 큰 변화가 있어, 최대 320kW의 DC 고속 충전을 수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의 중요한 업그레이드 외에도 아우디는 차량의 핸들링과 역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두 가지 새로운 섀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e-트론 GT 모델에 기본 제공되는 새로운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듀얼 챔버 에어 스프링과 듀얼 밸브 댐퍼를 특징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컴포트 모드에서는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더 단단한 차체 제어를 자랑한다. 능동형 라이드 시스템 또한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완전 능동 댐퍼와 동일한 에어 스프링을 사용해 롤과 피치를 완전히 제어한다. 도어를 열 때 차량 높이를 낮추는 ‘엔트리 모드’를 적용하고 급격한 코너링 시 롤과 피치를 능동적으로 보정한다. 또한, 안티 롤 바를 완전히 없애고 각 휠을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해 승차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엔트리 레벨 S 모델은 스틸 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RS 모델은 열을 더 잘 분산시키는 실리콘 코팅 디스크를 갖췄다. 옵션은 은색 또는 빨간색 마감의 대형 10피스톤 캘리퍼를 가진 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다. 외관에서는 아우디가 두 가지 새로운 범퍼 옵션을 도입했다. 엔트리 레벨 S는 전면 범퍼에 더 큰 ‘마스크’ 모티프, 삼각형 디테일, 새로운 그래픽이 있는 역방향 그릴을 특징으로 한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20인치 휠 디자인과 다양한 외장 색상 옵션도 제공한다.
RS는 더 큰 흡기구와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춘 전면 디자인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다른 그릴 디자인과 검은색 또는 카본 섬유로 마감된 새로운 L자형 인서트가 포함된다. 또한, RS 모델은 세로 반사판이 있는 새로운 후면 디퓨저 인서트와 전통적인 아우디 스포츠 모델의 ‘아부스’ 휠을 모방한 독특한 21인치 단조 휠을 특징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플래그십 RS 퍼포먼스는 전면 그릴, 사이드 스커트, 후면 디퓨저 주변에 추가된 ‘촙트 카본’ 요소를 포함한다. 이 복합 재료는 이전에 고성능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같은 고급 슈퍼카에서만 사용됐다.
아우디는 새로운 색상과 트림 요소, 10.1인치 터치스크린과 가상 콕핏 운전자 디스플레이의 업데이트를 통해 실내를 개선했다. 향후 모든 RS 모델에 도입될 아우디의 새로운 스티어링 휠도 특징이다. 퍼포먼스 모델은 실내 전체에 걸쳐 더 많은 촙트 카본을 사용해 대시보드, 도어 및 센터 콘솔에 큰 패널을 포함한다.
유럽에서 가격은 S가 약 1억 8,200만 원(126,000유로)부터 시작하며, RS 퍼포먼스는 약 2억 3,200만 원(160,500유로)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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