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네바 모터쇼’는 하이퍼카, 슈퍼카, 럭셔리카, 주문 제작 카, 콘셉트카 등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네바 모터쇼는 전통적으로 다른 어떤 모터쇼보다 더 많은 콘셉트카와 초호화 차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의 사람들만이 살 수 있는 ‘꿈의 자동차’와 나머지 보통 사람들이 살 수 있는 ‘보통 자동차’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균형이 깨져 그 어느 때보다도 1%를 위한 차량이 더 많이 전시됐다.
이는 주최 측의 문제라기보다는 제조사에서 대중에 보여줄 만한 신차가 적은 것이 원인이다. 대중 브랜드 제조사들은 대부분 페이스리프트나 스페셜 에디션, 변종 모델 등으로 무대를 겨우 채워, 실용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신들은 “올해 모터쇼는 페라리 F8 트리뷴, 코닉세그 제스코, 부가티 부아튀르 느와르 등으로 화려하게 채워졌지만, 일반인들은 작은 차조차도 구매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라고 평가했다.
몇 대 없었던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나마 주목할 만한 ‘보통 차’ 3대를 소개한다.
1. 마쯔다 CX30
마쯔다가 매우 실용적인 소형 SUV를 내놨다. 너무 작은 CX-3와 커다란 CX-5 사이에 새로운 CX-30가 탄생한 것이다. 중국에서만 판매됐던 날렵한 CX-4 다음으로 잘 생겼다는 평가를 받은 마쯔다 CX30은 콤팩트 해치백과 같은 화려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플라스틱 마감이 많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혔다.
2. 메르세데스-벤츠 CLA 슈팅브레이크
프리미엄 브랜드이긴 하지만 라인업의 맨 아래인 CLA 슈팅브레이크는 일반인도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실제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슈팅브레이크는 완벽한 비율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갖췄다. 여기에 개선된 엔진, 섀시, 기술뿐만 아니라 SUV보다 더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 푸조 208
르노가 클리오의 디자인 진화를 통해 안정을 추구했다면, 푸조는 높은 위험을 무릅쓰고 매력적이고 현대적인 208 슈퍼 미니를 고안해냈다. 심지어 e-208라는 전기차도 가능하도록 했다. 겉으로 보면 508과 유사하지만, 내부는 최근의 아이-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 소형 스티어링 휠로 고객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더 드라이브 / 류왕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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