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가 이미 전기차를 받아들인 반면, 일부 스포츠카와 럭셔리카 브랜드는 아직 전기차의 영역에 진입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페라리가 최초의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곧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름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아 현재는 단순히 ‘페라리 EV’라고 불리는 중인데, 최근 야외에서 테스트하는 프로토타입까지 포착되면서 비공식 렌더링이 등장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이 중 활동명 ‘@Kelsonik’의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최신 스파이 샷을 기반으로 최대한 현실적으로 접근한 것이 눈에 띈다. 언뜻 보기에 푸로산게와 착각할 정도로 유사한데, 전면 조명 시그니처는 비슷하면서도 후드, 펜더, 전면 범퍼는 다른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효율을 높이기 위한 플러시 도어 핸들을 볼 수 있다. 루프라인은 스포티하고 리어 펜더는 터프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후면부에서는 전면과 통일감을 주는 시그니처 라이트를 장착했고, 범퍼와 디퓨저는 동일하게 보이지만, 배출가스가 없어 쿼드 배기 파이프 역시 탑재하지 않았다. 충전 포트는 오른쪽 리어 펜더에 있다. 하부에 어두운 클래딩, 실버 마감,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갖췄으며, 최초의 페라리 크로스오버인 푸로산게에서 차용한 휠을 장착했다.
한편 배터리 전기차의 특성을 감안할 때 기존 페라리 모델과는 차별화되는 주행 느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의 페라리 전기차는 2025년 중 선보일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에는 2026년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푸로산게보다 약 1억 원 더 비싼 7억 원대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4인승과 가상 엔진 소음을 제공해 흥미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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