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이 자동차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는데… 어떻게?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10-08 14: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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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뜨거운 날씨에서 활동할 때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병을 가지고 다닌다. 하지만, 그 시원한 물 한 병이 주차된 차량을 화재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허무맹랑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실 화재 원인은 단순하다. 투명한 플라스틱 물병에 든 물이 돋보기 역할을 해서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햇빛이 물병을 통과하면서 빛이 한 곳에 집중되고, 특정 각도로 빛이 투과될 경우 차 시트나 콘솔, 카펫, 혹은 다른 부분을 태울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 에이번데일에 사는 한 여성은 최근 자신의 차 안에 있던 플라스틱 물병 때문에 시트에 구멍이 나는 일을 겪었다.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차 내부가 매우 지저분했던 점도 화재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물론,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은 높지 않다. 많은 사람이 차에 플라스틱 물병을 두고 다니지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의 방심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화재는 물이나 투명한 액체가 담긴 투명한 물병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면 금속으로 된 단열 물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금속 물병은 물이 더 오랜 시간 동안 차갑게 유지된다는 이점도 있다.

 

또 다른 방법은 투명 플라스틱 물병을 완전히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다. 쿨러나 트렁크에 물병을 넣으면 햇빛이 물병을 통과해 차량을 태울 위험이 사라진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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