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이퍼카 제조사 리막은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 리막은 이를 기념하며 한정판 네베라 15주년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는 올해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에 공개된 첫 번째 차량은 새로운 구리색과 벨트라인 아래 노출된 카본 파이버로 마감됐다. 이는 처음으로 무광 페인트가 적용된 네베라이며, 리막은 전기 케이블에 흔히 사용되는 구리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념적인 ‘15주년’ 로고와 회로판 모양의 데칼, 그리고 투톤 마감의 센터 록킹 휠이 추가됐다.
전기 배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구리색 스위치, 트림, 가죽 시트가 특징이다. 구매자는 시트 하단 부분을 흰색 가죽 또는 검은색 가죽으로 선택할 수 있다.
리막은 좌석 사이의 패널에 한정판 ‘1 of 9’ 엠블럼을 추가했으며, 각 차량의 인테리어 구성에 어울리는 맞춤형 수화물 세트도 제공한다.
15주년 에디션은 기본 네베라와 기술적으로 동일하다. 전력은 120kWh 리튬이온배터리 팩에서 공급되는 네 개의 전기 모터(바퀴 당 하나씩)를 통해 총 1,914마력을 발휘한다.
리막은 네베라 15주년 에디션을 총 9대만 생산할 예정이다. 가격은 235만 유로(약 37억 2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신차 중 하나로, 하이퍼카 영역의 정점에 있다.
최고의 자동차 제조사 위치까지 도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회사 창립자인 마테 리막은 차고에서 작업하며, 1984년형 BMW 3시리즈(E30)를 배터리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으로 전동화에 발을 들였다.
이 차량은 엔진 고장을 겪은 후 여러 세계 기록을 세웠으며, 마테 리막은 이 전기 3시리즈를 레이싱하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전기 하이퍼카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현재 리막은 2,2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유럽 4개국에 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한, 부가티 소유 및 여러 자동차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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