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진화하는 도시 교통 환경에서 여러 모빌리티 회사들은 더 효율적인 교통수단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프랑스 스타트업 업체인 카바이크(Karbikes) 역시 이런 고민 끝에 최근 자전거와 소형 자동차의 교차점에 있는 새로운 전기 자동차 콘셉트를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관은 바퀴 4개, 좌석 2개, 헤드라이트, 앞 유리 및 차체를 갖추고 있어 마치 소형차처럼 보인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250W 전기 모터가 페달링을 통해서만 작동되는 전기 보조 화물 자전거다.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독창적으로 결합한 카바이크(Karbike)는 전기 자전거의 효율성과 소형차의 안정성을 모두 제공할 것을 약속하며, 도심 통근 생활의 완벽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업체인 ‘카바이크’는 두 명의 친환경 엔지니어가 2022년 4월에 설립한 모빌리티 분야의 새로운 스타트업이다. "비가 오거나 추울 때 자전거를 타면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자전거에 지붕을 씌우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이 개념에 도달하게 되었다."라고 공동 창립자 루카스 뱅송(Lucas Vançon)은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의 75%는 라이더의 균형 상실로 인해 발생한다. 카바이크는 차량의 견고한 섀시와 4륜 디자인이 사고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도심형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더 나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글 수 있는 도어, 경보 시스템, 경적, 정지등, 점멸등과 같은 추가 기능으로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강철 프레임, 알루미늄 지붕, 깨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앞 유리, 견고한 잠금식 도어로 제작된 이 새로운 전기 자전거는 라이더를 바람과 비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향상된 안정성과 보안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날씨 보호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만큼 부분적으로 전환 가능한 차체가 장착됐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완벽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맑은 날에는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붕, 창문, 트렁크 도어를 접는 것도 가능하다.
크기 측면에서는 일반 자동차보다 3배 더 작다. 폭은 약 80cm에 불과해 삼륜 화물용 자전거보다 작으며, 이를 통해 기동성을 보장하고 자전거 도로와 일반 도로 모두에서 도시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다. 성능 측면에서는 속도가 25kph(15.5mph)로 제한되며, 토크 엔진은 약 130Nm를 전달하므로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동안에도 언덕을 오를 수 있다.
스타트업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앞쪽에 라이더를 수용하고 뒤쪽에 화물 공간을 수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실용성에 중점을 둔 1인승 모델과, 성인과 두 어린이를 식료품 등과 함께 태울 수 있는 가족 중심 모델이 있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변형 모델은 200kg의 적재 용량을 제공한다.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저탄소 운동에 기여하려는 제작자의 의지를 반영해 해당 차량의 구성 요소는 현지 제조업체에서 공급된다. 따라서 섀시는 오슈펠덩(Hochfelden)에서, 앞 유리는 뮐루즈(Mulhouse)에서, 발레오(Valeo) 엔진은 리옹 지역에서 제작되며 모든 것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회사 작업장에서 조립된다.
현재 모델은 프로토타입 단계에 있지만, 카바이크 측에서는 시리즈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 시작을 위한 자금 조달을 찾고 있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최초의 카바이크 장치는 올해 여름 고객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용성, 안전성 및 기능성이 편리하게 혼합된 이 하이브리드 차량은 확실히 날씨의 영향 밖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도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는 간편하고 흥미로운 방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