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테스트 중” 현대 N 비전 74 200대 한정 생산 확정…가격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8-18 15: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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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26년에 N 비전 74를 한정 생산할 예정이며, 이미 남양 R&D센터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 소식을 주로 다루는 외신 코리안카블로그는 최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N 비전 74의 프로토타입은 이미 남양 R&D센터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곧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를 위해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콘셉트카인 N 비전 74를 수소 슈퍼카로 개발하기로 결정했으며, 코드명은 ‘N74’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차량에 사용될 다양한 구성품에 대한 사양을 이미 1차 공급업체에 제공했다. 성능 검증용 ‘T카(테스트카)’ 생산은 8월에 시작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생산은 2026년 6월로 예정돼 있다.

 

 

N74는 수소 연료 전지와 고성능 모터를 결합한 후륜구동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며, 최고출력은 775마력 이상을 제공한다. 이 차량은 3초 이내에 0~100km/h 가속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내연기관 슈퍼카와 비슷한 수준이다.

 

디자인은 현대의 1974년형 ‘포니 쿠페’의 라인을 현대화해 두 개의 걸 윙 도어가 있는 쿠페 형태를 특징으로 한다. 

 

 

현대차는 N74를 2년간 200대만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차량의 가격을 약 5억 원(약 37만 5000달러 또는 34만 5000유로)으로 추산하고 있다.

 

프로덕션 버전 N74는 570kW 고성능 모터를 장착해 775마력 이상을 생산할 전망이다. 이는 모터 출력이 500kW인 콘셉트카 N 비전 74의 성능을 능가한다. N74는 페라리 로마(620마력) 및 람보르기니 우라칸(640마력)과 같은 내연 기관 슈퍼카를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슈퍼카 사업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는 수소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회사의 의지를 상징한다.

 

N74의 외부 디자인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지만, 좋은 디자인 평가를 받는 N 비전 74의 라인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N74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월 브라질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정 회장은 N 비전 74 다이캐스트를 선보였다. CES 2024에서 정 회장은 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수소 도입을 주도해야 하며, 우리는 이 사명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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