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매한 뒤 후회하는 일은 흔히 발생한다. 고성능 차량에 과도한 금액을 지불하거나, 과대광고에 속아 충동적으로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틱톡(TikTok)의 마케팅 책임자인 소라 리(Sora Lee)는 약 1억 원을 들여 테슬라 모델 3를 구매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라 리는 틱톡에서 약 5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그녀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에 약 1억 원을 주고 테슬라 모델 3를 구매한 것을 후회한다”라고 밝혔다.
후회의 가장 큰 이유는 테슬라와 다른 전기차들이 큰 감가상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녀의 차에 남아 있는 할부 잔액 3600만 원은 모델 3의 현재 가치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그녀는 “테슬라 새 차를 구매하지 않았다면 나의 은행 잔고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새 차를 사는 것은 현명한 투자가 아니었다”면서 “차는 마음에 들지만, 중고로 사거나 좀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현재 월 100만 원 이상의 할부금을 내고 있으며,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했더라면 더 많은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리의 월급으로 봤을 때 월 100만 원의 할부금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닐 수 있다. 만약 그녀가 대출금을 모두 갚고 차를 오래 소유한다면 감가상각의 영향이 덜할 수도 있다.
“여전히 테슬라 모델 3 구매를 후회한다”라는 리는 자신의 아들에게 더 나은 경제관념을 가르치고 있으며, “좋은 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부유한 것은 아니다”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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