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활동성이 줄어들고, 각종 질병과 불편함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따라 일상적인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오늘날 첨단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을 갖춘 이동 수단, 스쿠지(Model C)는 ‘미래형 스쿠터’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스쿠지의 모델 C는 외관 디자인부터 조작의 용이함,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고급스러운 제품이다. 이 이동형 스쿠터의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캐나다에서는 약 2,370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약 1,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제품의 가격이 고가인 이유는 그 성능을 살펴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모델 C의 이야기는 2015년 설립된 ‘스쿠지’라는 회사에서 시작된다. 스쿠지는 2019년 첫 공식 제품인 모델 A를 출시했으며, 이후 모델 B를 거쳐 2021년에는 현재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모델 C를 출시했다. 모델 C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다수의 디자인상을 받았으며, 그중 레드닷 어워드도 포함돼 있다.
모델 C는 조이스틱을 통한 조작이 특징이며, 사용자는 팔을 움직이지 않고도 도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조이스틱은 이동식 팔걸이에 장착돼 있어 승하차 시 쉽게 밀어내거나 접을 수 있다. 팔걸이는 사용자가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보호해 주며 안전벨트도 장착돼 있어 안전한 이동을 보장한다.
팔걸이에는 전화기 홀더와 사이드미러 같은 다양한 부가 장치도 함께 탑재돼 있다. 지팡이 홀더도 옵션에 포함돼 있으며,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좌석도 눈에 띈다.
차체 하단으로 내려가면 미래적인 외관과 다양한 기능이 눈에 들어온다. 예를 들어, 바닥 부분에 타이어의 회전 반경을 확보하는 컷아웃이 있어 회전 반경이 130cm(51인치)로 매우 좁다. 전면에는 발판 및 수납 가방 홀더로 활용되는 바가 있으며, 헤드라이트도 장착돼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좌석 하단의 둥근 본체다. 여기에 모델 C가 필요로 하는 모든 전력과 기능을 담은 배터리 어레이가 장착돼 있다. 이 배터리는 최대 67.6Ah 용량을 제공하며, 최적의 환경에서 최대 100km까지 주행한다. 최소 주행 가능 거리는 약 50km로, 이는 이동형 스쿠터 시장에서는 거의 유례없는 성능이다. 다만, 충전 시간은 다소 길어 시간당 약 8km 주행 거리를 확보하는 수준이다.
차체 하단에는 두 개의 뒷바퀴가 연결돼 있으며, CT6 트랜스액슬 시스템 덕분에 최고 속도 13km/h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 속도는 이동형 스쿠터 중에서는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10도 경사도 오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모터를 갖추고 있다.
추가적으로 주목할 만한 사항은 모델 C의 적재 능력이다. 전면과 후면에 수납 랙이 있으며, 정지등과 10cm의 지상고를 갖췄다. 최대 적재 하중은 150kg으로 상당히 넉넉하며, 독립 서스펜션 덕분에 아스팔트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
이동의 제약이 있는 사람에게는 스쿠지 모델 C가 현대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이동 수단으로 다가올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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