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파된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수리해서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면 좋아할까?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10-07 16: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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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반파된 2020년형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구매해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흥미로운 사연을 공유했다. 

 

 

영국인 맷 암스트롱(Mat Armstrong)은 최근 경매를 통해 우루스를 구매한 뒤 자신의 가게로 가져왔다. 처음에 슈퍼 SUV는 완전히 엉망이었다. 앞부분이 너무 많이 부서지고 뒤틀려서 제조사와 모델을 알아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여자친구는 선물하겠다는 말을 들은 첫날부터 차량을 마음에 들어 했고, 얼마나 빨리 고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찌그러진 고철 덩어리처럼 보였던 우루스를 새 차처럼 수리해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우루스 차량의 수리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웠다. 

 

힘겨운 수리의 시작으로 그들은 먼저, 엔진을 뜯어낸 뒤 모든 것을 원래 모양으로 바로잡아가기 시작했다.

 

 

우루스의 4.0리터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은 641마력, 627파운드-피트 토크를 뿜어낸다. 이는 슈퍼 SUV를 단 3.0초 만에 정지에서 시속 97km/h까지 가속하고, 11.3초 만에 402m에 도달하며, 최고속도 305km/h에 이르게 한다.

 

 

하지만, 맷과 그의 팀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그들은 수리 절차를 위해 처음에는 아우디 Q7의 차체가 완벽하게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루스는 람보르기니 옷을 입은 아우디 RS Q8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결국, 그것을 알게 됐고 다시 제대로 수리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이후 그들은 배치된 에어백을 다시 제거하고, 새 에어백으로 교체해야 했다. 여기에는 루프 라이너를 풀고 제자리에 다시 고정하는 것이 포함된다. 다음으로 진행할 스티어링 휠의 에어백은 쉬운 절차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안전 시스템을 테스트한 결과, 많은 오류가 나타났다. 안전벨트 수축 장치와 텐셔너도 교체해야 했다.

 

 

맷은 또한, 새로운 펜더를 주문했지만, 색상의 음영이 달랐다. 결국, 차체 수리점을 방문해 깨진 앞 유리와 함께 색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들은 유리를 교체하는데 1,845파운드(약 326만 원)를 지불했다. 

 

 

후드는 충돌로 인해 힌지가 구부러졌기 때문에 새로운 힌지가 필요했다. 그들은 우루스 차체를 회색 톤으로 칠하고 차량을 다시 정비소로 보내 수리를 계속했다.

 

다음 단계는 안전벨트와 메커니즘을 교체하는 것이었다. 우루스는 오렌지색 안전벨트를 장착했고, 이는 시트와 도어 패널의 오렌지색 스티칭과 일치한다. 우루스는 또한, 오렌지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했다. 물론 문제가 있는 서스펜션도 교체했다.

 

 

이후 헤드라이트와 새로운 터보, 에어박스, 호스와 새로운 카본 흡기 시스템, 카본 엔진 커버 등의 수리 및 교체를 거쳤다.

 

그는 또한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중고 프런트 범퍼와 그릴 등 부품을 구매해 조립을 이어갔고, 결국엔 초라했던 고철 덩어리가 완전한 우루스로 변신했다.

 

 

맷은 우루스를 단순히 고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와이드바디 키트로 여자친구를 놀라게 하고 싶었다. 패키지에는 리어 카본 디퓨저, 프런트 스플리터, 새로운 프런트 로어 범퍼, 테일게이트용 스포일러, 루프용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다. 둘 다 추가 다운포스를 제공했다. 카본 펜더 플레어는 SUV를 더욱 위협적으로 만들었다.

 

 

완전히 새로운 와이드바디 키트를 적용한 뒤 그는 휠이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스톡 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광택 블랙 마감의 HS 멀티 스포크 휠을 장착했다.

 

다음으로 맷은 튜닝 숍에서 자신이 작업한 엔진 장치의 성능을 시험했다. 차량은 첫 번째 주행에서 675마력을 보여줬고, 두 번째 주행에서는 707마력을 뽐냈다.

 

 

마침내 맷은 여자친구 한나에게 자신이 직접 수리한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보여줬다.  

 

“정말로 기뻐요. 고마워요.” 그녀는 자신의 새 차를 처음 운전하면서 입이 귀에 걸리도록 환한 미소를 지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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