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개발 중인 타스만이 바위를 비롯한 산길 등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강력한 성능과 디자인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기아 오피셜 사이트는 최근 자사의 글로벌 유튜브를 통해 “바위투성이 지형을 헤쳐나가는 기아 타스만”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마운트백에서 위장막을 쓴 채 테스트한 타스만 영상을 보면, 어지간한 SUV는 오르기 힘든 험로를 타스만이 덜컹거리며 자유자재로 돌파하는 모습이 보인다. 영상만 보면 일단 포드 에베레스트나 토요타 랜드크루저와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사륜구동 차량을 만들겠다는 기아의 꿈이 현실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4x4 시스템이 기아가 의도한 것처럼 제대로 작동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타스만은 호주독립충돌테스트(ANCAP)에서 안전 등급 5성급을 기록하고, 3.5t 견인이 가능하며 1t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고,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148kW, 440Nm 출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워트레인, 장비 수준 등 정확한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 카세일즈는 “호주 숲을 뚫고 추락하고 파괴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타스만의 영상은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일럭스 등 호주 시장의 주요 경쟁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기아는 타스만을 이르면 오는 10월에 공개하고, 내년 초에는 호주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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