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랑 똑같은데?’ 340만 원짜리 전기 픽업트럭 등장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5-16 16: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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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믿을 수 없는 가격의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코드명 GMF를 가진 전기 픽업트럭은 산둥 지역의 KEYU 제조사에서 만들어졌다. 특수 차량을 전문으로 하는 해당 제조사는 2012년과 2015년에 이미 첫 번째 EV인 거리 청소차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3륜 화물 사이클과 유틸리티 트럭, 업그레이드된 거리 청소차, 잔디 깎는 기계, 그리고 저렴한 GMF 전기 픽업트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차량을 발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GMF의 외관은 랜드로버에서 강하게 영감을 받은 모습이다. 그릴에는 로버 모양이 있고 엠블럼 배치와 펜더가 차체의 나머지 부분으로 이어지는 방식에서도 영향을 받은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차량에는 두 세트의 문이 장착되어 있는데, 뒷문 세트는 승객이 아닌 도구를 위한 것이다. 제조업체의 제품 페이지에 있는 동영상에 따르면 좌석이 아닌 작업대만 존재한다.

 

 

후면 베드 공간이 어떤 모습인지, 얼마나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이미지나 카메라 앵글은 찾아볼 수 없다. 알려진 정보는 가로 1.18m, 세로 1.40m, 높이 0.44m의 치수뿐이다. 또 차체는 전장 3.7m, 전폭 1.45m, 전고 1.65m에 불과해 제품명이나 설명에 ‘미니’라는 단어가 사용된 이유를 설명한다.

 

일각에서는 바퀴가 비교적 작고 매끄러워 보여, 진흙이나 모래 등 거친 표면에서 작업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기본적으로 해당 차량의 용도는 공항 운송 서비스 등 잘 정리된 표면에서의 작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모델은 3kW, 4kW, 5kW 모터 옵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품 페이지의 다른 섹션에는 4kW만 있다고 나와 있다. 토크 및 출력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최고 속도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45km 미만으로 제한된다. 여기에 72V 100Ah 또는 200Ah 배터리와 결합되면 각각 100km와 1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드럼 브레이크,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약 342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GMF는 전기 픽업트럭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론 랜드로버를 닮은 전기 골프 카트에 더 가까워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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