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차 화재로 쇼룸 전소... 손실 어쩌나?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5-17 17: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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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는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낮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화재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잦다. 통계에 따르면 전기차의 화재 건수는 내연기관 차량 화재보다 약 10배 적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가 계속되는 이유는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전기자동차의 대처가 더욱 어렵다는 사실 때문이다. 리튬이온배터리는 과열되어 화염에 휩싸일 때 다량의 산소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재를 진압하기가 쉽지 않다.

 

 

테슬라의 주요 라이벌이자 최대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인 BYD는 특히 2021년과 2022년에 이러한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 몇 년간 품질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 목요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의 BYD 전시장에서 또 다른 화재가 발생했다.

 

 

푸저우 소방국에 따르면 화재는 전시장 내부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됐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화재가 전시장을 휩쓸며 대규모로 번지는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차 7대와 소방관 29명이 약 1시간 동안 진화에 나섰다. 전시실의 그을린 잔해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미루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 건물 전체가 불에 타고 내부 차량도 전소했다. 화재 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이로 인한 손실치는 아직 추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YD는 현재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 자리를 두고 테슬라와 경쟁하고 있다. 최근엔 멕시코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인 샤크(Shark)를 출시했으며 추후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여전히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관세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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