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층 건물의 벽을 본 시민들은 깜짝 놀랐다. 빌딩 외벽에 한 대의 자동차가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주민들은 아침에 일어나 가슴이 멎을 듯한 광경을 목격했다. 주차타워 9층 외벽에 검은색 쉐보레 카마로 차량이 매달려 있던 것이다. 차가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소방관들은 불과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그들은 교통을 통제하고, 안전을 위해 주변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또한, 차량이 떨어져도 아래 바닥과 심하게 충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다행인 점은 차량 안에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카마로 차량은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두는 것을 잊어버려 중립 상태로 방치됐고, 이후 주차장 바닥 가장자리로 굴러가 건물 벽을 뚫고 나가면서 외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리게 됐다.
샬럿 경찰서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차량의 앞부분이 벽을 뚫고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좌측 헤드라이트도 파손됐다. 다행히 건물에 구조적 손상은 없었다고 한다.
해당 차량은 쉐보레 카마로 ZL1이다. V8 엔진을 탑재해 650마력, 650파운드 피트의 토크를 생성하며, 10단 자동변속기 또는 6단 수동변속기에 연결된다. 카마로 ZL1은 3.5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314km/h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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