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전 세계적으로 1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하면서 최대 10억 달러(약 1조 3425억 원)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BMW는 최근 브레이크 불량으로 세계에서 150만 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타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MW는 3분기에 “수십억 원 상당의 추가적인 보증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최소 5억 유로(약 7,425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임을 시사하며, 판매 중단 명령이 올해 하반기 전 세계적인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은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이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BMW는 올해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철회하고, 소폭 감소할 것으로 수정했다. 아울러 이익률도 하향 조정됐으며, 이자 및 세전 수익(EBIT) 예측치는 6%에서 7%로 수정됐다. 문제는 자동차 부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판매량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매출은 정체 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BMW는 “그룹의 수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이미 수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이후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며 BMW 주가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현재 77.10달러(약 104,000원)로 하락했다. 이는 전일 종가인 87.05달러(약 117,500원) 대비 11.43% 폭락한 수치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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