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3만큼 커져” 637마력의 스마트 #5 전기 SUV 공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6-14 17: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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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5의 양산형 모델이 공개됐다. 예상대로 스마트 #5는 콘셉트의 견고함을 일부 잃었지만, 박스형 스탠스를 유지해 역대 스마트 모델 중 가장 크고 가장 넓은 차체를 자랑한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5의 양산형 버전은 차체 길이 4705mm, 너비 1920mm, 높이 1705mm, 휠베이스 2900mm 수준이다. 이는 현재 스마트 라인업에서 가장 큰 모델인 #3 쿠페 SUV보다 265mm 더 길어진 수치다.

 

 

스마트 #5 순수 전기 SUV는 BMW X3와 크기가 비슷하며, 새로운 혼다 CR-V와도 유사하지만, 휠베이스는 200mm 더 길다. 실제로 시장에서 BMW X3, 아우디 Q5, 메르세데스 GLC 등과 경쟁하며, 테슬라 모델 Y의 크기에 거의 근접했다.

 

양산형 버전은 콘셉트에 비해 지상고가 눈에 띄게 낮다. 전지형 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교체한 것이다. 또한, 루프 랙, 코치 도어, 서스펜션용 펜더 장착 스크린 등도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플러시 도어 핸들, 차체 디자인 등은 그대로 유지됐다.

 

범퍼도 약간 다르다. 전면에 하단 흡입구가 통합된 대형 스키드 플레이트가 자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스마트 #5의 다양한 트림 버전이 표시되는데, 그중에는 스마트 EV 모델의 플래그십 브라버스(Brabus) 트림에서 볼 수 있는 빨간색 액센트와 브레이크 캘리퍼가 있는 파생 모델도 있다. 알로이 휠 디자인 외에도 전면 및 후면 페시아와 측면 몰딩에도 변형이 있다.

 

 

내부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콘셉트와 유사할 것으로 추측된다. 콘셉트 차량은 대시보드에 트리플 스크린 레이아웃을 탑재하고 다양한 기술을 자랑한다. 양산형 모델은 4인승 콘셉트와 달리 5인승 레이아웃으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순수 전기 SUV는 4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RWD 모델은 후면에 장착된 단일 전기 모터에서 335마력 또는 358마력을 생성한다. 두 구성 모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연결됐다.

 

 

AWD 모델도 두 가지로 제공되는데,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를 탑재한다. 221마력의 전륜 전기 모터, 358마력 또는 416마력의 후륜 전기 모터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5 AWD는 최대 637마력의 인상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스마트 #5 콘셉트는 모회사인 지리(Geely) 자동차에서 공급한 800V 아키텍처를 활용했다. 결과적으로 100kWh가 넘는 용량을 자랑하는 배터리 팩은 단 1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회사는 1회 충전에 유럽 기준(WLTP) 549km를 주행한다고 밝혔다. 플래그십 트림의 경우 생산 버전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기대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지리의 합작회사 스마트(Smart)는 생산 준비가 완료된 #5가 올해 하반기에 데뷔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모델은 중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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