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킥보드에 이어 ‘전기 스노보드’ 등장... 진입장벽 낮아지나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6-20 17: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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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도심을 중심으로 전동 모빌리티가 보편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쉽게 전동 스쿠터, 전동 킥보드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전동 스케이트보드 등 전기 모터를 장착한 다양한 개인형 이동 수단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중국 전기 자전거 제조업체 사이러셔(Cyrusher)는 최근 세계 최초로 전동 스노보드 ‘리플(Ripple)’을 선보였다. 사이러셔의 엔지니어들은 보드 뒷면에 모터와 눈 패들을 장착해 전동 스노보드를 완성했다. 3,000kW 모터로 동력을 공급하며, 라이더는 V1 휴대용 리모컨을 통해 제어한다. 약 15kg의 무게를 가진 보드의 최고 속도는 시속 51km, 최대 20% 경사도의 경사면을 따라 올라갈 수 있다. 

 

 

리플은 숙련된 보더를 위한 게 아닌, 초보이거나 신체적 제약이 있는 라이더를 돕기 위해 설계됐다. 속도를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속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균형과 추진력을 유지하는 게 더 쉬운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신규 라이더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서스펜션을 장착했고 경사면을 오를 수 있어 일반 스노보드로 불가능했던 지형까지 탐험할 수 있다. 리플은 최대 14~19㎞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는 목재, 유리, 섬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탱 가능한 라이더의 최고 신장은 최대 1.9m, 최대 무게는 113kg다. 몰리셀 21700 P42A 4200mAh 45A 배터리 셀을 갖춘 리플은 배터리 1개 포함 시 한화 약 345만 원에 구입할 수 있고, 약 96만 원을 더하면 배터리를 추가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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