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2025년형 RS 3 세단과 스포트백 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2017년에 처음 선보인 3세대 RS 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기존 모델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가지 변화를 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차량이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비전륜구동 차량 중 랩 기록을 경신한 바로 그 모델이라는 것이다.
신형 RS 3는 유럽 사양의 퍼포먼스 모델과 동일하게 401마력의 출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5리터 터보차지 5기통 엔진은 기본 유럽형 트림과 마찬가지로 394마력과 50.9kg·m 토크를 자랑하며, 새로운 RS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더욱 깊고 풍부한 배기음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관은 육각형 싱글프레임 그릴이 더 평평해졌으며, 다이아몬드 패턴의 메시로 채워졌다. 더 커진 그릴 테두리는 하단에 위치한 3개의 슬롯을 포함하며, 이는 과거 아우디 콰트로 레이서들을 연상시킨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와 더 커진 주간주행등(DRL)은 24개의 발광 요소를 통해 세 가지 패턴을 표현할 수 있다. 후면부에는 새로운 화살표 패턴의 테일라이트와 탄소 섬유 디테일이 적용된 디퓨저가 돋보인다.
실내에서는 상하가 평평한 스티어링 휠을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이 스티어링 휠에는 퍼포먼스 주행 모드와 RS 개별 설정 옵션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버튼이 추가됐다.
12.3인치 버추얼 콕핏에는 새로운 그래픽과 변속 조명도 적용됐다. 또한, 나파 가죽으로 제작된 RS 스포츠 시트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탄소 섬유로 강화된 RS 스포츠 버킷 시트가 실내를 고급스럽게 꾸며준다.
아우디는 실내 향기에도 공을 들였다. 약 200개의 소재를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한 후, 5명의 조향사가 참여한 팀이 그 향을 평가 및 선정했다. 이러한 아우디 신차 특유의 향은 고객의 높은 기대치를 더욱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RS 3의 외장 컬러로는 RS 전용 색상인 키알라미 그린과 케모라 그레이를 비롯해 아스카리 블루 메탈릭, 프로그레시브 레드, 데이토나 그레이 등이 제공된다.
유럽에서는 기본 등급과 함께 카본 블랙 및 최상위 카본 포르스룽 등급이 있으며, 이 두 등급은 더욱 많은 탄소 섬유와 유광 블랙 트림이 적용된다. 최상위 등급은 탄소 섬유로 보강된 시트를 붙이고, 최고 속도를 시속 250km에서 280km로 올릴 수 있다.
아우디는 RS 3의 미국 출시에 맞춰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현행 모델의 가격인 63,500달러(약 8,455만 원)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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