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모터쇼] 가장 주목받는 픽업트럭·SUV 5대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1 18:00:17
  • -
  • +
  • 인쇄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NAIAS)’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4~27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다.
  
올해 NAIAS는 바로 직전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 밀려 주목도가 떨어지고, 벤츠와 아우디, BMW 등 독일 3사가 불참하는 등 악재가 겹쳐 다소 김빠진 분위기다. 그러나 새해의 첫 모터쇼로 올해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 중 하나는 재설계된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램 HD 트럭이다. FCA는 램 2500과 3500을 선보일 예정이며, 픽업트럭에 견고함을 더했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램 HD는 2018년 데뷔한 램 1500를 이은 차량으로 포드 F시리즈나 쉐보레 실버라도와 같은 픽업트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포드 익스플로러 SUV와 기아차 텔루라이드, 캐딜락 XT6 등도 관심을 받고 있다.


#SUV의 인기는 진행형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선 지난해 11월 열린 LA 오토쇼처럼 새로운 차량이 많지 않지만, 각 업체의 핵심 차량들이 출시되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미국에선 픽업트럭, SUV 및 크로스오버를 포함한 경트럭 판매량이 8%(1180만대)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13% 감소했다. 경트럭은 전체 자동차 판매 중 2017년 63%에서 작년엔 68%를 차지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26만2000대나 팔려 미국 내 3열 SUV 판매량 1위였다. 때문에 현지에선 XT6나 텔루라이드의 등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새롭게 선보일 승용차는 토요타 수프라, 포드 무스탕 셸비 GT500 등이 있다

  
#키를 쥐고 있는 경트럭

많은 글로벌 업체들이 경트럭에 주목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전기로 작동하는 QX 인스피레이션 콘셉트를 선보인다. 이차는 콤팩트 SUV로 엔진이 필요 없기 때문에 널찍한 실내 공간이 기대된다. 현지에선 이차가 인피니티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국 GAC도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작년 디트로이트에서 1년 내로 미국 시장에 SUV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올해 모터쇼는 경트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형태와 크기 면에서 효율적으로 발전한 SUV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받는 차량 

재설계된 포드 익스플로러, 이 차는 링컨 애비 에이터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90년대 초반 처음 출시된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및 고성능 익스플로러 GT 버전이 처음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캐딜락 XT6, 제너럴모터스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SUV 라인업 확장을 꾀한다. XT6은 캐딜락의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XT6가 획기적인 차량으로 기대되지는 않지만, 캐딜락 브랜드의 판매 공백을 메우고 향후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 텔루라이드, 3열 SUV인 텔루라이드가 출시되면 기아차에 새로운 경쟁력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뉴욕 패션 위크에서 텔루라이드를 처음 공개했으며, 11월 미국 세마(SEMA) 쇼에서 시제품을 선보였다. 텔루라이드는 이번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그동안 부진했던 기아차의 판매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평가다.
  


인피니티 QX 인스피레이션 콘셉트, 인피니티는 전기차 QX 인스피레이션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스피레이션은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멋진 프런트 페시아를 갖췄으며,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출시된 세단형 Q 인스피레이션과 차별화됐다. 특히 엔진을 없애 내부 공간을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