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막이 다시 한번 자동차 공학의 한계를 넘어서며, 새로운 모델 네베라 R(Nevera R)을 공개했다. 네베라 R은 이미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리막 네베라의 고성능 버전으로 더욱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에 생산을 시작한 오리지널 리막 네베라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빠른 차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이 차량은 1,914마력과 1,726lb-ft(약 2343Nm) 토크를 발휘하는 쿼드 모터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1.81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 속도는 412km/h에 달한다. 그러나 리막의 창립자 겸 CEO인 마테 리막에게는 이 정도도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선보인 네베라 R은 기존 네베라의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리막은 이 차량의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정식 리어 윙과 기타 개선 사항을 도입해 공기역학 효율을 10% 향상하고 다운 포스를 30% 증가시켰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외관 변경이 아니라, 고속에서 핸들링과 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네베라 R의 외관 속에는 재설계된 파워트레인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파워트레인은 기존 네베라보다 약 200마력 더 강력한 2,107마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출력 증가는 차량의 4개의 전기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새로운 고성능 배터리 시스템 덕분이다.
또한, 네베라 R은 리막의 차세대 전자식 토크 벡터링 시스템인 올-휠 토크(All-Wheel Torque) 시스템을 탑재해 즉각적인 토크 분배와 함께 차량의 민첩성과 반응성을 극대화했다.
네베라 R의 성능 수치는 그야말로 경이롭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단 1.74초 만에 가속하며, 시속 200km까지는 4.38초, 시속 300km까지는 단 8.66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여전히 시속 412km로 유지되지만, 리막에 따르면 네베라 R은 이제 가속 시간이 감속 시간보다 짧은 최초의 양산차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네베라 R은 단 40대만 한정 생산되며, 각 차량의 가격은 약 250만 달러(약 33억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궁극의 전기 하이퍼카 성능을 원하는 수집가들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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