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판매 부진 겪던 전기 500e 해치백 결국 생산 중단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09-13 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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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가 판매 부진을 겪어오던 전기차 500e 해치백의 생산을 중단한다.

 

외신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에 따르면 피아트는 올해 전기차 500e 해치백을 미국 시장에서 선보이는 등 판매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이 차의 미국 실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올해 500e를 겨우 204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유럽에서도 전기차의 판매가 둔화되면서, 결국 피아트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공장의 500e 생산을 4주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

 

 

정확한 생산 중단 일자는 이달 13일부터(현지시간)다. 주요 원인은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다. 

 

놀랍게도 피아트의 생산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텔란티스는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4월 말부터 8월 초까지 500e 생산을 이미 멈춘 바 있다. 또한, 2023년 말에도 전기차 피아트의 생산이 중단된 적이 있다.

 

전기차 판매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스텔란티스는 하이브리드 버전을 준비 중이며, 이는 유럽 시장에서 2025년 혹은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공장에는 약 1485억 원(약 1억 1000만 달러)이 투자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높은 성능의 배터리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아트 500e는 117마력의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이 모터는 전륜에 연결된다. 배터리는 약 37.0kWh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EPA 기준 약 227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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