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아!” 과속 차량에 총(?)겨누는 경찰, 그런데…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6-06 18: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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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운전자는 도로에서 경찰을 발견하면 속도를 늦춘다. 어떤 운전자는 필요 이상으로 속도를 늦춰 모두가 싫어하는 교통정체를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도로에 경찰관이 있다는 것은 과속 운전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요소로 여겨져 왔다.

일본의 사업가 미야타 마모루가 2개의 사실적인 경찰 인형을 만들어 효고현 국도변에 설치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운전자들이 직선 도로를 달릴 때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른 방법은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운전자를 속이기 위해 결국 두 명의 가짜 경찰관을 만들었다.

 

 

앞서 많은 국가에서 가짜 경찰차와 경찰 인형을 비치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이 개념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두 명의 가짜 경찰관을 만들었는데 교통 안내봉을 들고 있는 여성 경찰과 다가오는 차량을 겨냥해 과속단속 레이저 건을 겨누는 남성 경찰이다. 두 인형 옆에는 가짜 경찰차도 주차돼 있다.

 

가짜 경찰을 만들고 인형을 길가에 놓는 것이 불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야타는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기 전에 모든 것을 철저히 고려했다. 

 

일본 경찰은 인형을 사유지에 설치했고 경찰관과 차량에 공식 태그가 부착돼 있지 않기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순찰차는 실제 차량과 동일한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아닌 ‘평화’라고 쓰여 있다.

 

 

경찰은 해당 지역에 가짜 경찰 인형을 세운 뒤 운전자들이 경찰에 가까이 접근할 때까지 제한 속도를 유지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밝혔다.

 

효고현 경찰은 올해 1~4월간 부상을 포함한 교통사고가 5000건 이상 발생했으며, 그중 36명이 심각한 충돌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아이디어는 효과적이며 결국 일본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가에서 채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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