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미국 뉴멕시코에서 한 가족이 죽어가는 개를 수의사에게 데려가던 중 경찰에 의해 총으로 제지당한 사건이 논란이 됐다.
결국, 그 개는 살아남지 못했고, 가족들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경찰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당시 개는 차에 치여 동물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반려견의 가족들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몰고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곧 경찰에 의해 제지를 당했고,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수갑을 차게 됐다.
한참 후에야 경찰관은 부상당한 개를 안고 앞좌석에 앉아있는 어머니를 봤다. 바디캠 영상에서는 가족들이 여러 번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는 소리를 선명히 들을 수 있다.
경찰은 과속의 이유를 파악한 후 가족들을 풀어줬지만,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친 반려견은 죽고 말았다. 가족들은 이로 인해 개의 생명을 살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고용한 변호사는 “보호되어야 할 시민들을 괴롭히는 경찰관은 고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해당 경찰서에서 가족에 대한 폭행, 부당 체포, 부당 감금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 과속으로 과잉 대응한 경찰의 행동이 의문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건이 사전 합의로 법정 밖에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배심원단이 경찰관의 행동이 정당했는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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