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는 새로운 디펜더를 90, 110, 130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모델에 픽업트럭은 없다. 이 점을 네덜란드의 한 코치 빌더가 눈여겨봤다. 헤리티지 커스텀즈는 가장 긴 최신형 디펜더를 화물칸이 있는 픽업트럭으로 변신시켰다.
어떤 차량이든 픽업트럭으로 개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헤리티지 커스텀즈는 현재 세대의 디펜더를 대대적으로 개조한 경험이 있다. 이 업체는 전동식 소프트톱을 장착한 컨버터블 디펜더 90을 제작한 바 있다. 디펜더 130을 기반으로 한 이번 픽업트럭은 화물칸, 스포츠 바, 그리고 큰 ‘HERITAGE’ 글자가 새겨진 옆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를 특징으로 한다.
구매자는 트럭의 페인트, 실내 장식 및 내부 트림을 포함해 거의 모든 면을 맞춤화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외관 팩이 제공되며, 20인치에서 22인치의 새로운 디자인 휠이 마무리 터치를 더해준다. 또한, 헤리티지 커스텀즈는 LED 라이트 바, 루프 랙 및 사이드 스텝과 같은 다양한 오프로드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각 빌드는 유럽에서 두 가지 엔진으로 제공되는 X 다이내믹 SE 트림 레벨에서 시작된다. 기본 옵션은 350마력을 발휘하는 3L 트윈 터보차저 디젤 직렬 6기통 엔진이며,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425마력의 5L V8 슈퍼차저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사륜구동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세금 제외 약 2억 17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므로 생산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된다.
디펜더 픽업트럭을 만드는 아이디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리지널 디펜더는 수십 년 동안 트럭으로 선보였다. 이 바디 스타일이 새로운 디펜더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끝내 실현되지는 못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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