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심에서 레인지로버를 운전하던 한 운전자가 화를 참지 못하고 큰일을 저질렀다. 다른 운전자에게 화가 나서 몸짓을 하다가 제어를 잃고 큰 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레인지로버 운전자는 처음에는 상태 차량에 치였다고 경찰에게 거짓말을 했지만, 근처에 있던 한 테슬라 차량의 대시캠에 사고 장면 전체가 녹화되며 진실이 밝혀졌다.
막힌 도심에서 운전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지만, 모든 운전자가 마주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운전자의 감정 조절은 안전운전에 중요한 요소다. 이번 레인지로버 운전자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난폭운전을 하던 중 즉각적인 업보를 맞았고, 이로 인해 뼈저린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충돌 사고를 촬영한 테슬라 모델 S의 대시캠을 보면 사고의 전말은 이렇다.
영상에는 차가 많은 도로에서 레인지로버 운전자가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그는 여러 대의 차량을 바짝 따라잡고, 급격하게 차선을 바꾸고,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았다. 어느 순간 1차선을 달리던 레인지로버 운전자는 앞쪽에 있던 볼보 SUV에 화를 냈다.
레인지로버 운전자는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한 뒤 볼보 앞으로 추월하려고 시도하며 볼보 운전자에게 손가락으로 욕을 했고, 그러던 중 3차선에서 주행하며 모든 장면을 녹화하던 테슬라 차량과 거의 충돌할 뻔했다.
레인지로버는 곧 통제력을 잃으며, 잠시 후 2차선에서 혼다 차량을 들이받고, 3차선에서 테슬라 차량의 앞부분을 들이받는다.
영상을 보면 문제의 레인지로버는 도로를 벗어나 거의 뒤집힐 뻔하며 운전석 쪽으로 잠시 기울었다가 다시 바로 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에어백이 작동했고, 사고에 연루된 차량의 파손된 부품이 도로에 흩어져 있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 채널 ‘Wham Baam Teslacam’에 게시됐고, 설명에 따르면 레인지로버 운전자는 처음에 경찰에 사건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레인지로버 운전자는 볼보 차량이 먼저 자신을 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테슬라 소유자가 이 영상을 공개할 때까지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증명할 길이 없었다.
결국, 레인지로버 운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첫째, 도로에서는 침착하고 배려심 있게 행동해야 한다.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며, 그럴 만한 가치도 없다.
둘째, 블랙박스는 매우 유용한 장치다. 사고에 연루된 어떤 운전자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부인할 경우,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증명하는 영상이 있으면 경찰과 보험사의 기록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