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시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동 변속 양산차인 ‘베놈(Venom) F5-M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한화 약 35억 원에 달하는 가격을 갖췄으며 최대 1817마력을 뿜어낸다.
F5-M 로드스터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동변속기 차량으로, 기존 베놈 F5 로드스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7단 변속기를 빌릿 알루미늄 변속 게이트가 있는 6단 수동 변속기로 교체했다. 이 밖에 동일한 6.6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에 연결돼 1817마력과 164㎏·m의 토크를 생성한다. 로드스터는 총 30대 생산되며, 그중 12대 한정판인 수동변속기 차량은 이미 모두 판매됐다.
더욱 구체적인 성능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동변속기 운전자들은 단순히 빠르게 가는 것이 아닌 주행 느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징적인 변속기 교체 외에도, F5-M 로드스터는 지붕에서 시작해 후면까지 뻗어 있는 1.4m의 거대한 도샬핀을 자랑한다.
실내엔 새로운 페달 박스와 탄소 섬유·알루미늄 시프터에 더 넓은 콘솔이 추가됐는데, 이전에 수직으로 쌓였던 원형 통풍구가 수평으로 배열된 한 쌍으로 대체됐다. 또 헤네시의 요크 스타일 운전대는 그대로 이어졌다.
헤네시 디자인 책임자 네이선 말리닉(Nathan Malinick)은 “우린 전통적이면서도 독특하고 미국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고, F5-M의 디자인과 성능에서 그 가치가 잘 드러난다"라며, “이 차는 대담하고 용감한 자동차 마니아 위한 차다. 짜릿한 힘, 극적인 디자인, 세계의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운전 경험을 원한다면 경험해 보라”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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