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방제에 따른 약제 살포. [사진=전북자치도농기원]
추가 방제에 따른 약제 살포. [사진=전북자치도농기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계속된 고온으로 멸구류 등에 대한 추가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9월 이후에도 고온이 계속되면서 멸구류와 혹명나방, 채소, 과수의 응애류, 나방류 등의 밀도가 감소하지 않고 있어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제12호를 발표하고 추가방제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기상자료를 보면,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3℃ 높고 강수량은 평년대비 40.4%에 그쳐 고온이 지속되고 가뭄도 우려되고 있다.

가을이 되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해충밀도도 감소해야 하지만 주야간 고온이 계속되면서 해충을 중심으로 피해가 증가될 수 있어 주의가 촉구된다.

벼에서는 중국 등에서 날아오는 멸구류와 혹명나방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수확 예정시기를 참작해 살포가능한 약제를 선택하고 볏대를 잘 살펴 밀도가 높으면 즉시 방제해 줘야 한다.

특히, 벼멸구는 방제 소홀 시 벼를 고사시켜 수량감소가 발생할 수 있어 방제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한, 땅심이 약한 논에서는 깨씨무늬병 발생이 많아질 수 있어 해마다 피해가 발생하는 논에서는 예방적으로 방제해 줘야 하고 볏짚을 땅속에 넣어주는 등 땅심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추 담배나방과 총채벌레 등은 과실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므로 병든 과실을 신속히 제거하고 밀도가 늘어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방제해 줘야 한다.

사과 등에서 발생하는 복숭아순나방, 심식나방류, 응애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수시로 포장을 살펴 피해과실이나 잎 등을 신속히 제거하고 수확기가 가까운 경우,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지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전북자치도농업기술원 이정임 기술보급과장은 "생육후기까지 고온이 계속됨에 따라 벼멸구와 나방류 등 해충이 증가할 수 있어, 적절한 약제선택과 적기방제를 홍보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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