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인공지능(AI), HBM(고대역폭메모리),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주식시장과 산업부문을 강타한 주요 키워드들이다. 모든 것이 단 한 가지, 반도체를 가리키고 있다.그중에서도 무대에 중심에 선 주인공은 단연 ‘엔디비아’다. 대 AI 시대 속 ‘AI칩’이라는 만능의 ‘이기(利器)’를 손에 거머쥔 무소불위의 권력과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증시와 각국 기업들의 시총까지도 엔비디아로부터 비롯된 각종 호재와 악재에 울고 웃는다.마치 우리와는 다른 별천지의 세계 같겠지만, 그들과 우리나라는 떼려야 뗄 수 없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가 이커머스 전반을 흔들어놓고 있다. 정부는 앞장서서 이커머스 실태를 점검하고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규제가 업계 정상화를 위한 최선일까.최근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이커머스 업계를 대상으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정산기한 단축, 판매대금 별도 관리 의무, 판매자 보호 조치 등을 포함한 개정안을 통해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막고, 중소 판매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TV홈쇼핑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지난 6월 TV홈쇼핑협회가 발간한 '2023년도 TV홈쇼핑 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업체 7개 사의 총매출액은 5조 5577억원으로 전년(5조 8721억원) 대비 5.4% 감소했다. 방송 매출액도 지난 2019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영업이익은 3270억원으로 지난해(5026억원)와 비교해 35% 가까이 줄었다. TV홈쇼핑 7개 사의 영업이익이 5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는 이러한 실적 악화가 일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하필이면 왜 지금···.”주요 국내 완성차 관계자의 탄식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을 뜻하는 캐즘 현상이 전기차를 덮친 지 수개월째, 그래도 좋은 전기차를 만들어 소비자의 마음을 얻겠다며 신차 출시가 줄을 잇던 8월 초,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가 터졌다.지나가는 뉴스로 넘어가기엔 피해가 너무 컸다. 그리고 무서웠다. 충전 중도 아닌, 단지 주차해 둔 전기차 내부에서 불이 붙었다. 그 불은 삽시간에 옆 차들로 옮겨 붙어 나란히 서있던 70대를 태웠다. “사람이라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누구나 평등한 가격으로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이 제정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과거 소비자들은 저마다 가진 정보의 불균형으로 같은 날 같은 단말기를 구매했지만 천차만별로 가격을 지급해야 했다. 단통법은 원론적으로 차별적인 보조금을 규제하고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액에 큰 차이가 없도록 했다. 정부가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이른바 단말 ‘가격 평등’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취지였다.원칙대로라면 단통법을 만든 이후 10년간은 적어도 통신 단말 가격에 대해선 태평성대가 이뤄졌어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최근 상반기 기업 총수들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실적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총수들의 연봉은 여전히 고공 행진을 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상반기 보수 1위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95억원을 기록하며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조 부회장은 지주사 분할로 인해 퇴직금이 반영되면서 일시적 1위라는 점에서 사실상 2위를 차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8억원을 기록, 실질적 1위를 차지했다.그 뒤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96억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65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봐라.”메신저가 아닌 메시지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관용구다. 군복무하던 당시 내무부조리에 대한 소원수리가 제기되자 일부 선임들이 내부고발자를 색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적 있다. 그때 내부고발자가 아닌 소원수리 내용에 집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에 이 표현을 떠올렸다.살다 보니 언제나 이 관용구가 들어맞는 건 아니란 것도 알게 됐다. 메신저가 메시지를 전할 자격이 없을 때는 달을 가리키는 그 손가락이 거슬릴 수밖에 없다. 강의 중에는 ‘성평등’을 외치면서 어느 날 ‘유흥업소’를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몇 해 전 일이다. 금융당국 수장의 말 한 마디에 모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포기가 기정사실화된 어느 날, 한 저녁 자리에 호출을 받았다.해당 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 임원이 먼저 자리해 있었다.그는 자신이 한때 모셨던 ‘선배’를 후임 회장으로 밀기 위한 일종의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려 한다는 은밀한 이야기를 전했다.그 ‘선배’는 퇴직자였지만, 여전히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모습이었다.이 금융지주에는 크게 두 개의 파벌이 존재했고, 이들은 그 중 하나의 파벌에 서있는 인사였다.결과적으로 그 ‘선배’는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우리 게임들엔 저마다 고유의 짙은 색이 담긴 ‘낭만’이라는 게 있었다.친구들과 PC방에 들러 게임을 하며 유대를 키우고, 그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또 다른 꿈을 키워가는 그야말로 현실과 또 다른 판타지 세상이었다.좋은 게임이 다음 세대 게임의 출시를 이끄는 발판이 돼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게임들이 세상에 나왔다. 자연스럽게 더 많은 유저들과 사람들이 게임으로 빠져들게 됐고, ‘돈 안 되는 시장’이었던 게임은 어느덧 ‘제일 돈 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발 빠른 혁신과 진화, 새롭고 고도화된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소비자는 물론 중소기업 사업자들의 피해는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고, 연관된 기업은 빠른 선긋기에 나섰다. 이커머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이커머스 플랫폼은 정산 체계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티메프의 모기업인 큐텐 구영배 대표는 G마켓을 한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시킨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탁월한 경영 리더십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G마켓을 성장시켜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이뉴스투데이 주다솔 기자] “당첨만 되면 10억원은 그냥 버는 셈인데 일단 넣고 봐야죠.”294만4780 대 1. 최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청약 경쟁률이다. 1가구 모집에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몰려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에 한국부동산원은 이례적으로 마감 시간을 늘리기도 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무순위 청약으로 19세 이상 성인이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실거주의무나 전매제한 적용되지 않고 당첨 시 1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 예상돼 너나할것 없이 무작위 지원에 나섰다. 당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제가 할 수 있는 건 뒤에서 다 할 생각입니다.”28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서 금메달을 딴 뒤 진행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언론 인터뷰가 화제다.정의선 회장은 모든 스케줄을 제쳐두고 양궁 대표단 일정을 함께 하기 위해 파리로 향했다. 올해뿐 아니라 올림픽이 열리면 으레 있는 행보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함께 올림픽 현장을 찾아 다방면으로 환경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1997년까지 네 차례 협회장을 지냈고, 정 회장이 뒤를 이어 2005년부터 협회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내년 1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앞두고 정치권이 시끄럽다.금투세 시행이 정치권의 논쟁거리로 부각된 건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2년 전에는 ‘시행이냐 유예냐’의 양자택일이었다면 이번에는 ‘폐지’까지 더해 3가지 선택지를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하는 형국이다.기본적으로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금투세 시행에 부정적이다. 2022년 9월 1일 ‘금투세 시행 2년 유예(2023년→2025년)’ 등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던 윤석열 정부는 이번엔 ‘금투세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간호계가 가진 문제는 군대의 고질병과 다르지 않다.”간호계를 취재하면서 머릿속에 박힌 생각이다. 최근 채상병과 얼차려 훈련병의 사망사건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군필자들이 거센 분노를 쏟아내는 모양새다. 일부 군필자들 사이에서는 ‘제2의 임오군란’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군필자들이 이토록 화가 난 이유는 ‘처우’에 있다. 기자가 입대할 당시 훈련소에서 마주한 첫 글귀는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었다. 안중근 의사로부터 전해내려 온 이 말을
[이뉴스투데이 주다솔 기자] “젊은 분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전세 계약을 덜렁덜렁 했던 부분이 있지 않을까···”지난 5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두고 한 말이다. 이에 박장관은 사기 피해자들에게 명백한 2차 가해라며 뭇매를 맞았고 한달여 시간이 지난 후 “(전세사기 원인 중 하나인)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주겠다는 설명을 하다가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썼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과를 했다. TV만 틀면 연일 흘러나오는 전세 사기 사건, 모두 ‘덜렁’거려 당한걸까.지난 10일 국토부는 공인중개사의 ‘확인‧설명의무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그래도 업계 1위인데...”지난 10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결정한 배민1플러스 요금제 개편이 계속해서 업계의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1위의 결정인 만큼 그에 대한 평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번 결정은 기업 입장에서는 꽤나 합리적인 결론이다. 대표적으로,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플러스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6.8%에서 9.8%로 변경했다. 약 3% 인상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경쟁사인 업계 2위 쿠팡이츠(9.8%)와 같은 수준에 불과하다. 3위인 요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운항 중인 기내 에어컨 송풍구에 새까맣게 때가 끼인 사진이 SNS상에 퍼져 논란이 됐다.게시글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이용객이 좌석에 앉아 고개를 들어보니 곰팡이로 추정되는 검은 이물질이 묻어있었다는 것. 게시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컨디션으로 장거리 미국 운항이 가능하냐”며 불만을 나타냈다.에어프레미아는 즉시 딥 클리닝을 실시, 시트커버와 헤드레스트까지 새 제품으로 모두 교체하는 등 노력을 거듭했으나 한번 불거진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한편 티웨이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마이데이터 확대 시행이 유통업계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집중된다.정부가 내년 3월 전 분야에 걸쳐 마이데이터(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를 시행한다. 마이데이터가 점진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일단 의료, 통신, 유통부문부터 우선 추진키로 했다.마이데이터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에 당사자가 원하는 곳으로 옮기도록 요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정보 주체인 당사자가 정보 전송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다만 유통업계, 특히 이커머스는 걱정이 많다. 이번 개인정보보호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돈이 피보다 진할 수 있다는 면모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효성가는 과거 형제들의 후계 구도를 두고 ‘형제의 난’이 벌어지며 몸살을 앓았다. 결국 삼형제 중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가족들과 의절하며 발길을 끊었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효성그룹 지분을 전량 매각해 경영에서 손을 뗐다.하지만 이들 형제간의 미묘한 관계는 조석래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다시 거론됐다. 조 전 부사장은 부친의 장례식만큼은 얼굴을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제4이통사의 신규사업자 진입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정부의 정책 실패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말, 제4이통사업자 선정 취소 여부를 가르는 청문을 진행한 가운데 최종 결과 발표만이 남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신규사업자가 법적 대응을 불사하더라도 정부가 밝힌 입장이 뒤엎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에 졸속으로 정책을 추진한 정부를 향한 비판의 시선이 뜨겁다. 통신정책의 실패라는 오명을 지울 수 없다는 목소리다. 이미 새로 꾸려진 국회 과방위 역시 제4이통사의 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