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유엔 사이버 범죄방지 협약안이 유엔에서 타결됐다.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에서 사이버 범죄예방부터 처벌까지의 전(全)형사적 영역을 포괄하는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2020년 정보통신기술의 범죄적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포괄적인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해 전문가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 4년에 걸친 긴 과정을 통해 유엔 사이버 범죄방지 협약안이 24년 8월 8일 타결됐다. 해당 협약안은 유엔 차원에서 최초로 마련된 사이버 분야 협약안이자, 2003년 유엔 부패방지협약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현행 저작권법은 AI 학습 목적으로 저작물을 이용하는 경우를 개별적인 저작재산권 제한 사유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비상업적 목적 등의 경우 정보분석을 위한 저작물의 복제, 전송을 허용하는TDM 면책조항(text data mining)을 두고 있지도 않다. 따라서 생성형 AI의 학습을 위해 타인의 저작물을 학습데이터로 사용할 경우 결국 이러한 사용이 저작재산권이 제한되는 사유를 포괄적인 형태로 정하고 있는 공정이용 (저작권법 제35조의5)이 될 수 있는지가 주요한 쟁점이 된다. 그리고 이러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7월에 AI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공개된 개인정보를 처리함에 있어 최소한의 안전성 확보기준을 AI 학습 및 서비스 주기별로 안내하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이하 ‘해당 안내서’)를 발간했다.해당 안내서는 개인정보보호 법제를 토대로 공개된 개인정보의 안전한 처리에 관한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AI 기업 등은 모델 성능과 개인정보 보호 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안전성 확보 조치를 여건에 맞게 도입·시행함으로써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의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시대, AI 시대에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나 입법자료를 많이 발간한다. 최근 NIA가 2024년 AI 이슈를 용어와 함께 쉽게 이해하기라는 상당히 흥미로운 AI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해당 보고서는 2024 년 AI 기술의 주요 동향과 그 이면에 숨겨진 쟁점들을 깊이 있게 파헤치고, AI 시대에 알아야 할 핵심 용어들을 쉽게 풀어 설명했다. 이번에는 개인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해당 보고서의 내용 중 흥미로운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GAA(Gat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지난 2021년 4월 21일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제안한 ‘AI 법률안(EU AI 법률안)’이 올해 3월 13일 유럽의회 본 회의와 수정안 가결 처리를 거쳐 12일 관보에 게재, 다음 달 2일 드디어 발효된다.EU AI 법률은 유럽 연합 공식 저널에 게재된 후 20일째 되는 날 발효돼 오는 2026년 8월 2일부터 적용된다.현재 사업자들이나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것이 범용인공지능으로 분류되는 생성형 AI인데, 생성형 AI에 대한 EU AI 법률의 규율은
“2025 입시 지형 급변! 당신의 선택은 안전한가?!”2025학년도 대입에서 계열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하는 대학이 늘어나 총 17곳이 됐다. 이는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거나 사회탐구 과목 응시자들도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선택과목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 가산점은 정말 교차 지원을 어렵게 할까?서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이 수학과 탐구의 지정을 해제했다. 자연계의 경우 수학은 선택에 따른 가산점이 없지만, 탐구는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디지털보안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굳이 여러 차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며, 그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다만 AI, 클라우드, IoT와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디지털보안과 관련해서 이를 국가 중심의 규제위주로 가야 할지 아니면 기업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컨센선스가 존재한다고 보기 힘들다. 즉 혹자는 디지털보안이 중요하므로 더욱 국가가 나서서 규제를 강화하고 인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할 수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 중심의 규제보다는 기업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 마침내 개인정보 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대상을 선정해 공고했다. 평가분야는 △빅테크 △온라인 쇼핑 △온라인 플랫폼(주문·배달, 숙박·여행) △병·의료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엔터테인먼트(게임, 웹툰) △AI 채용 등 7개 분야며, 그 대상은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 4곳을 포함해 49개 기업기관이다. 지난해 3월 14일 일부 개정돼 같은 해 9월 15일에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은기존 개인정보 보호법보다 개인정보처리자인 사업자에게 영향을 미칠 규정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인공지능을 포함해서 어떠한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서 그 결정이 개인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권리자인 개인은 이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까.이와 관련해서 권리자인 개인은 2가지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다. 먼저 해당 시스템이 완전히 자동화된 상태인지 또는 개인정보를 처리하는지 여부를 떠나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그 사용 결과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이러한 경우에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응으로 접근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아직 인공지능법안이 국내에 없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개인정보 보호법 제39조 제1항은 “정보주체는 개인정보처리자가 이 법을 위반한 행위로 손해를 입으면 개인정보처리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그 개인정보처리자는 고의 또는 과실이 없음을 입증하지 아니하면 책임을 면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위 규정을 얼핏 보면 정보주체가 개인정보처리자의 위반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할 때 개인정보처리자가 위반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것으로 읽힐 수도 있고, 일반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만하다. 특히 개인정보처리자
[법무법인 필승 황범석 대표세무사] 국세청으로부터 등기우편을 받는다면 대부분 긴장될 것이다. 특히 사업자라면 환급통지가 아닌 이상 어떠한 형태로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봉투를 열어 볼 수밖에 없다.물론 최근에는 국세청에서도 페이퍼리스를 장려하며 많은 공지 및 우편을 등기우편으로 송부하는 대신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세지로 대체하고 있으나 수령 방법이 어떻든 국세청으로부터의 연락은 꽤나 큰 긴장감을 유발한다.그리고 문서의 제목이 세무조사 통지라면 일반적인 납세자라면 눈앞이 캄캄해지며 숨이 막힐 것이다. 평소에 성실납세를 한 납세자라도 세무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는 “다크패턴은 온라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디지털(화면) 구성을 이용하는 상업적 관행이다. 이러한 다크패턴은 소비자의 자율성, 의사결정 또는 선택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며 소비자를 속이고, 강요하거나 조작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직∙간접적인 소비자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다크패턴에 대해 해외에서는 이미 2019년부터 ‘다크 넛지’ 등으로 명칭하면서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숨은 갱신(미국, EU, 일본), 순차공개 가격결정(독일, 호주), 특정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지금에 와서는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모든 사업자의 사업활동에는 개인정보가 관련돼 있으며, AI(인공지능) 역시 개인정보 규율이 큰 축을 차지한다.공공기관의 활동과 관련된 개인정보의 규율 역시 중요한데,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일정규모 이상의 개인정보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개인정보파일을 구축·운영 또는 변경하려는 공공기관이 개인정보파일을 운용하는 새로운 정보시스템의 도입이나 기존에 운영 중인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의 중대한 변경 시 그 시스템의 구축·운영으로 개인정보에
[법무법인 필승 황범석 대표세무사] 최근 해외 비상장법인의 주식증여와 관련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흥미로운 것은 국내 주식의 증여에 대해서는 쉽게 생각하는 납세자도 해외비상장주식의 증여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결론부터 얘기하면 해외비상장주식의 증여도 국내비상장주식의 증여와 별반 다르지 않다.납세의무자부터 살펴보면 국적에 따라 내국인 외국인을 구분하지만 세법에서 만큼은 국적과 상관없이 거주자와 비거주자로 납세의무자를 구분한다.거주자란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사람이다. 비거주자란 거주자가 아닌 사람을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한동안 메타버스와 함께 NFT의 붐이 일면서 모든 작품이나 창작물을 NFT화하고, 이를 거래하는 것에 크게 붐이 일었던 적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어느 때보다 관련 거래가 폭주하는 것을 보면서 NFT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 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던 차에 미국 특허상표청(USPTO)와 저작권청(USCO)이 공동으로 NFT 산업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USPTO와 USCO의 분석을 담은 ‘NFT&IP 보고서’를 발표했다. NFT와 블록
[법무법인 필승 황범석 대표세무사] 과세관청은 미성년자 등이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취득한 후 5년 이내에 해당 법인이 개발사업의 시행 등 재산가치증가사유로 인해 이익을 얻어,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오른 경우 상승분에에 해당하는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해 왔다.근거는 바로 상증법 제42조의3 ‘재산 취득 후 재산가치 증가에 따른 이익의 증여(이하 ’쟁점조문‘)’이다.쟁점조문은 미성년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가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기업의 경영 등에 관해 공표되지 않은 내부 정보를 제공받아 그 정보와 관련된 재산을 유상으로 취득한 경우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지난 2021년 4월 21일 Artificial Intelligence 법률안(‘EU AI 법률안’)을 제안했다.최초 EU AI 법률안에 대한 각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초기 내용이 조금씩 변경됐고, 2022년 12월 6일 EU 이사회(EU Council) 및 2023년 6월 14일 EU 의회(European parliament)가 변경된 내용을 토대로 EU AI 법률안의 절충안을 확정했다.같은해 12월 9일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
[법무법인 필승 황범석 대표세무사] A씨로부터 다급한 목소리로 상담전화가 걸려왔다.A씨에게 양도소득세 조사가 개시돼 A씨가 5000만원 상당의 세금을 부과 징수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 당시의 설명이었다.사실관계를 정리하면 A씨가 며느리의 남동생(B)에게 아파트를 매각했는데 매각일 이후 동일 단지 내의 동일한 면적의 아파트가 더 고가에 매각된 것이다.세무서에서는 A씨가 특수관계인 B씨에게 주택을 시가보다 저가에 매각한 것으로 보아 소득세법 제101조[양도소득의 부당행위계산]를 적용해 A씨에게 양도소득세 및 가산세 약 5000만원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이제 성인물이나 음란물 역시 AI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다.24년 1월경 X에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된 음란 이미지가 확산돼 팬들의 공분을 일으켰던 것도 이러한 문제의 단적인 면을 보여준다. 이른바 딥페이크(Deepfake) 포르노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인 딥러닝을 활용하여 피해자의 음성과 얼굴을 위조하고 이를 통해 편집·영상합성된 음란영상물을 유포하는 것이다.문제는 이러한 딥페이크 포르노가 기존의 보편화된 컴퓨터그래픽 기술에 AI 딥러
[법무법인 필승 황범석 대표세무사] 바야흐로 절세컨설팅의 시대이다.그러나 절세컨설팅 중에는 잘 만들어진 상품이 있는 반면, 잘못 만들어져 국세청으로부터 기획 과세되는 사례도 종종 접하곤 한다.특히 특허권 컨설팅은 최근 기획과세로 인해 과세 및 불복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특허권 컨설팅에 대해 국세청은 과세를 경고한 바 있다.특허권을 활용한 절세 컨설팅이 ‘우월적 직위 남용’ 사례에 포함되면서다.국세청은 특허권 관련 컨설팅을 사주 일가가 주주의 비례적 권한을 넘어 기업 의사결정을 좌우하고 이해관계자 집단 전체를 위해 정당하게 분배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