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유엔 사이버 범죄방지 협약안이 유엔에서 타결됐다.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에서 사이버 범죄예방부터 처벌까지의 전(全)형사적 영역을 포괄하는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2020년 정보통신기술의 범죄적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포괄적인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해 전문가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 4년에 걸친 긴 과정을 통해 유엔 사이버 범죄방지 협약안이 24년 8월 8일 타결됐다. 해당 협약안은 유엔 차원에서 최초로 마련된 사이버 분야 협약안이자, 2003년 유엔 부패방지협약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로 유가족들이 고인을 다시 만나고 이를 통해 치유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딥페이크가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조명되고 있는데, 이 기술을 선량하게 쓸 수 있는 기업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조남웅 제이엘스탠다드 대표는 9일 이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자사 앱 ‘소울링크’와 제반 기술을 소개했다. ‘AI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을 표방한 스타트업 제이엘스탠다드는 디지털마스크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달 고인 추모 서비스 앱 ‘소울링크’를 출시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인공지능(AI), HBM(고대역폭메모리),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주식시장과 산업부문을 강타한 주요 키워드들이다. 모든 것이 단 한 가지, 반도체를 가리키고 있다.그중에서도 무대에 중심에 선 주인공은 단연 ‘엔디비아’다. 대 AI 시대 속 ‘AI칩’이라는 만능의 ‘이기(利器)’를 손에 거머쥔 무소불위의 권력과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증시와 각국 기업들의 시총까지도 엔비디아로부터 비롯된 각종 호재와 악재에 울고 웃는다.마치 우리와는 다른 별천지의 세계 같겠지만, 그들과 우리나라는 떼려야 뗄 수 없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가 이커머스 전반을 흔들어놓고 있다. 정부는 앞장서서 이커머스 실태를 점검하고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규제가 업계 정상화를 위한 최선일까.최근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이커머스 업계를 대상으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정산기한 단축, 판매대금 별도 관리 의무, 판매자 보호 조치 등을 포함한 개정안을 통해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막고, 중소 판매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TV홈쇼핑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지난 6월 TV홈쇼핑협회가 발간한 '2023년도 TV홈쇼핑 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업체 7개 사의 총매출액은 5조 5577억원으로 전년(5조 8721억원) 대비 5.4% 감소했다. 방송 매출액도 지난 2019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영업이익은 3270억원으로 지난해(5026억원)와 비교해 35% 가까이 줄었다. TV홈쇼핑 7개 사의 영업이익이 5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는 이러한 실적 악화가 일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하필이면 왜 지금···.”주요 국내 완성차 관계자의 탄식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을 뜻하는 캐즘 현상이 전기차를 덮친 지 수개월째, 그래도 좋은 전기차를 만들어 소비자의 마음을 얻겠다며 신차 출시가 줄을 잇던 8월 초,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가 터졌다.지나가는 뉴스로 넘어가기엔 피해가 너무 컸다. 그리고 무서웠다. 충전 중도 아닌, 단지 주차해 둔 전기차 내부에서 불이 붙었다. 그 불은 삽시간에 옆 차들로 옮겨 붙어 나란히 서있던 70대를 태웠다. “사람이라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누구나 평등한 가격으로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이 제정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과거 소비자들은 저마다 가진 정보의 불균형으로 같은 날 같은 단말기를 구매했지만 천차만별로 가격을 지급해야 했다. 단통법은 원론적으로 차별적인 보조금을 규제하고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액에 큰 차이가 없도록 했다. 정부가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이른바 단말 ‘가격 평등’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취지였다.원칙대로라면 단통법을 만든 이후 10년간은 적어도 통신 단말 가격에 대해선 태평성대가 이뤄졌어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저출생 대응 과정에서 기업들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일률적인 기준을 요구하며 규제 중심으로 접근할 경우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지 못하고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김천구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 연구위원은 지난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기업들을 상대로 가장 관심있게 보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1, 2위로 미국 대선, AI 관련 이슈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저출생 및 고령화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가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현행 저작권법은 AI 학습 목적으로 저작물을 이용하는 경우를 개별적인 저작재산권 제한 사유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비상업적 목적 등의 경우 정보분석을 위한 저작물의 복제, 전송을 허용하는TDM 면책조항(text data mining)을 두고 있지도 않다. 따라서 생성형 AI의 학습을 위해 타인의 저작물을 학습데이터로 사용할 경우 결국 이러한 사용이 저작재산권이 제한되는 사유를 포괄적인 형태로 정하고 있는 공정이용 (저작권법 제35조의5)이 될 수 있는지가 주요한 쟁점이 된다. 그리고 이러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갈수록 OS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 증가하는 요즘 추세에서는 백신이 아닌 OS 영역을 포함한 기기 위협 대응 솔루션이 필요하다. ‘무결성 검사’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솔루션은 앞으로 제로트러스트 환경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유동훈 시큐리온 대표는 25일 이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사이버 위협의 트렌드를 진단했다. 루팅된 장치나 에뮬레이터, 디버깅, 프리다 등을 이용해 앱의 내부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악성으로 변조하는 공격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유 대표는 무결성
아마추어 골퍼분들을 레슨하다 보면 ‘필드레슨’을 유독 꺼리는 분들을 보게 된다. ‘한번 필드레슨을 나가면 돈이 얼만데, 그 돈 아껴서 필드에서 한번 더 경험을 쌓는 게 낫지 않나’하는 생각 때문일까. 아니면 굳이 프로가 아니더라도 주위 동반자들로부터 ‘귀동냥, 눈동냥’으로 대충 배우려는 ‘독학 의지’ 때문일까. 문제는 레슨에 대한 잘못된 편견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필드레슨 한번 받는다고 골프 실력이 늘어날까’하는 의문점을 갖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필드레슨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최근 상반기 기업 총수들의 연봉이 공개되면서 실적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총수들의 연봉은 여전히 고공 행진을 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상반기 보수 1위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95억원을 기록하며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조 부회장은 지주사 분할로 인해 퇴직금이 반영되면서 일시적 1위라는 점에서 사실상 2위를 차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8억원을 기록, 실질적 1위를 차지했다.그 뒤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96억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65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봐라.”메신저가 아닌 메시지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관용구다. 군복무하던 당시 내무부조리에 대한 소원수리가 제기되자 일부 선임들이 내부고발자를 색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적 있다. 그때 내부고발자가 아닌 소원수리 내용에 집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에 이 표현을 떠올렸다.살다 보니 언제나 이 관용구가 들어맞는 건 아니란 것도 알게 됐다. 메신저가 메시지를 전할 자격이 없을 때는 달을 가리키는 그 손가락이 거슬릴 수밖에 없다. 강의 중에는 ‘성평등’을 외치면서 어느 날 ‘유흥업소’를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몇 해 전 일이다. 금융당국 수장의 말 한 마디에 모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포기가 기정사실화된 어느 날, 한 저녁 자리에 호출을 받았다.해당 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 임원이 먼저 자리해 있었다.그는 자신이 한때 모셨던 ‘선배’를 후임 회장으로 밀기 위한 일종의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려 한다는 은밀한 이야기를 전했다.그 ‘선배’는 퇴직자였지만, 여전히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모습이었다.이 금융지주에는 크게 두 개의 파벌이 존재했고, 이들은 그 중 하나의 파벌에 서있는 인사였다.결과적으로 그 ‘선배’는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우리 게임들엔 저마다 고유의 짙은 색이 담긴 ‘낭만’이라는 게 있었다.친구들과 PC방에 들러 게임을 하며 유대를 키우고, 그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또 다른 꿈을 키워가는 그야말로 현실과 또 다른 판타지 세상이었다.좋은 게임이 다음 세대 게임의 출시를 이끄는 발판이 돼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게임들이 세상에 나왔다. 자연스럽게 더 많은 유저들과 사람들이 게임으로 빠져들게 됐고, ‘돈 안 되는 시장’이었던 게임은 어느덧 ‘제일 돈 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발 빠른 혁신과 진화, 새롭고 고도화된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7월에 AI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공개된 개인정보를 처리함에 있어 최소한의 안전성 확보기준을 AI 학습 및 서비스 주기별로 안내하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이하 ‘해당 안내서’)를 발간했다.해당 안내서는 개인정보보호 법제를 토대로 공개된 개인정보의 안전한 처리에 관한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AI 기업 등은 모델 성능과 개인정보 보호 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안전성 확보 조치를 여건에 맞게 도입·시행함으로써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의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소비자는 물론 중소기업 사업자들의 피해는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고, 연관된 기업은 빠른 선긋기에 나섰다. 이커머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이커머스 플랫폼은 정산 체계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티메프의 모기업인 큐텐 구영배 대표는 G마켓을 한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시킨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탁월한 경영 리더십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G마켓을 성장시켜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이뉴스투데이 주다솔 기자] “당첨만 되면 10억원은 그냥 버는 셈인데 일단 넣고 봐야죠.”294만4780 대 1. 최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청약 경쟁률이다. 1가구 모집에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몰려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에 한국부동산원은 이례적으로 마감 시간을 늘리기도 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무순위 청약으로 19세 이상 성인이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실거주의무나 전매제한 적용되지 않고 당첨 시 1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 예상돼 너나할것 없이 무작위 지원에 나섰다. 당
[이뉴스투데이 주다솔 기자]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매우 파편화돼 있다. 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각자 운영되다 보니 서비스의 퀄리티와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워 소비자 불만과 불신이 쌓이며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인테리어 계약서를 쓰는 순간 ‘을’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인테리어의 경우 공급자와 수요자 간 정보 불균형이 심하고 업체마다 공사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부르는 게 값이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부실 시공, 하자보수 미이행 등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며 소비자와 업자 간의 갈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이러한 인테리어 업계의 고질적
[법무법인 화우 이근우 파트너변호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시대, AI 시대에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나 입법자료를 많이 발간한다. 최근 NIA가 2024년 AI 이슈를 용어와 함께 쉽게 이해하기라는 상당히 흥미로운 AI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해당 보고서는 2024 년 AI 기술의 주요 동향과 그 이면에 숨겨진 쟁점들을 깊이 있게 파헤치고, AI 시대에 알아야 할 핵심 용어들을 쉽게 풀어 설명했다. 이번에는 개인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해당 보고서의 내용 중 흥미로운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GAA(G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