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뉴스투데이DB]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21%) 내린 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 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40억원, 1443억원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8213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이날 종가 6만1500원은 지난 7월 1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8만8800원) 대비 30.74% 급락한 것이며, 올해 들어서는 총 21.66%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지연되면서 인공지능(AI) 랠리에서 소외돼 왔다.

이에 엔비디아가 강세일 때 SK하이닉스 대비 상방이 제한되고, 엔비디아 약세 시 동반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이날 급락은 TSMC(-4.34%), 브로드컴(-2.79%), 엔비디아(-2.61%) 등 미국 반도체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의 엔비디아 AI 칩 구매 (금지) 소식에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 반도체주가 하락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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